[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4차산업혁명을 대비해 통신과 금융기업이 힘을 모아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을 모색한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신한은행(행장 위성호)과 빅데이터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양사는 데이터 공유 및 공동 사업 추진 등 포괄적 데이터 협업을 통해 결합 가치를 창출하고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를 좋아하는 고객 특성을 파악할 경우 LG유플러스 모바일 야구 중계 서비스인 'U+프로야구' 앱 사용이력과 신한은행의 2018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기념 '신한 KBO리그 적금·정기예금' 가입 및 이벤트 참여정보 등 양사의 빅데이터를 조합하면 보다 심도 있고 다양한 고객 특성 분석이 가능해진다.
양사는 협업사업 일환으로 각 사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별 구매력 지수' 개발을 추진하고 연내 '데이터 유통 플랫폼'도 연다. 이 플랫폼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통계성 데이터를 제공하기 위해 구축하는 웹 사이트로 일반 고객들도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데이터 유통 플랫폼 구축을 위해 금융정보 보안전문가와 데이터 연계 및 유통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전략 조직인 CSO 산하에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빅데이터플랫폼을 오픈, 정밀한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마케팅, 고객관리, 네트워크 관리 등 각종 업무를 고도화하고 있다.
강호석 LG유플러스 빅데이터센터장(상무)은 "하나의 기업으로만 봤을 때 의미가 적을 수 있는 데이터들이 다른 업종의 데이터를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여러 기업의 데이터를 활용하면 새로운 비즈니스, 다양한 고객 서비스가 도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데이터 유통 플랫폼은 초기 데이터 유통 시장조성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 플랫폼을 통해 통계 데이터를 결합하여 새로운 정보 가치를 창출하고 나아가 외부 기업들에 각 사가 보유한 데이터의 가치를 알리는 장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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