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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올 상반기 영업익 1조6천321억원…전년比 37.1%↓


향후 SUV중심 판매 회복세 유지 및 점진적 수익성 개선 기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판매 224만1천530대 ▲매출액 47조1천484억 원(자동차 36조2천414억 원, 금융 및 기타 10조9천70억 원) ▲영업이익 1조6천321억 원 ▲경상이익 2조547억 원 ▲당기순이익 1조5천424억 원(비지배지분 포함)의 결실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1~6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 증가한 185만5천223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포함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224만1천530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35만4천381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의 경우에도 유럽 권역과 주요 신흥시장 등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8% 상승한 188만7천149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매출액의 경우 판매 증가와 금융부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든 47조1천4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공장 가동률 하락 등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 그리고 IFRS 기준 변경으로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포인트 높아진 84.3%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축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감소한 5조7천619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1% 감소한 1조6천32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9%포인트 하락한 3.5%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9.7%, 33.5% 감소한 2조547억원과 1조5천424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2분기(4~6월)에는 ▲판매 119만2천141대 ▲매출액 24조7118억 원 ▲영업이익 9천508억 원의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실적에 대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환율과 고정비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한 것이 맞다"면서 "그러나 전분기와 비교해 실적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신형 싼타페의 미국 판매가 하반기에 본격화되는 만큼, 판매 확대를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면서 “싼타페의 글로벌 판매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판매 회복세 지속 및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대차는 "고객과 주주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모두의 가치가 다 함께 향상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한편,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사회적 책임 또한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서온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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