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는 앱스토어의 성공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의 앱스토어 서비스 시작 10주년을 맞아 2008년 애플이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 후 스티브 잡스와 가졌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앱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달이 지난 2008년 8월에 스티브 잡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스티브 잡스는 앱스토어의 성공을 이례적인 것으로 여겼으며 애플 내부에서도 앱스토어의 성공을 예상하지 못했다.
스티브 잡스는 이용자들이 서비스 시작 한달만에 아이튠스 스토어에서 음원을 다운로드한 것보다 30%나 더 많이 앱을 다운로드한 것에 매우 놀라워 했다.
그는 앱스토어에 매일 많이 앱들이 등록돼 이처럼 큰 인기를 끌지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초창기 앱스토어는 앱의 높은 가격으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스티브 잡스는 당시 처음 도입한 앱마켓에 적정한 앱의 가격을 누구도 알 수 없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애플은 당시 개발자들에게 앱가격에 대해 조언을 전혀 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의 사용자가 앞으로 늘어나 앱스토어의 시장규모도 미래에 수십억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앱스토어의 시장규모는 그의 예상을 뛰어 넘었다. 10년째인 올 7월 개발자들은 앱스토어를 통해 1천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렸다.
스티브 잡스는 앱스토어가 애플의 매출성장에 크게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 앱스토어를 아이폰의 판매 촉매제로 여겼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 달리 앱스토어 부문을 포함한 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 매출은 포춘 100대 기업 규모로 성장했으며 올 2분기에만 91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이 외에도 미래 휴대폰이 소프트웨어에 의해 차별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그의 예측대로 고성능폰의 디자인이나 특징은 유사한 반면 소프트웨어는 iOS와 안드로이드로 크게 구별되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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