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 매출 1조8천98억원, 영업이익 2천68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3% 급등했다. 전 분기와 대비해 매출은 1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4% 늘었다.
이번에도 삼성전기의 호실적을 이끈 것은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였다. 주요 거래선의 플래그십 모델 수요 둔화로 모듈·기판 공급은 줄었지만, 고부가 MLCC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실제로 MLCC를 관장하는 컴포넌트 솔루션 부문은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한 8천6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MLCC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고기능화와 자동차의 전장화가 지속되면서 그만큼 MLCC를 필요로 하는 장치들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하반기에도 IT용 하이엔드 제품과 전장용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삼성전기는 내다봤다.
반면 모듈 솔루션 부문은 6천119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7% 매출이 줄었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의 수요 둔화로 카메라·통신모듈 판매도 자연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기판 솔루션 부문의 매출도 2천995억원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다만 삼성전기는 하반기 들어 주요 고객들의 신모델 출시로 듀얼 카메라, 칩부품, RFPCB(Rigid Flex Printed Circuit Board, 경연성인쇄회로기판) 등 다른 고부가 부품들의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거래선의 신기종 출시에 적기 대응할 수 있는 생산 체제를 구축해 3분기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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