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행복과 혁신을 담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안이 공개됐다. 자율주행이 가능한 공유자동차 서비스 등 구체적으로 도시민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들이 스마트시티에서 시험된다.
16일 오후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세종과 부산에 세워질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의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뇌과학자이자 세종 스마트시티 마스트플래너(MP)인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도시가 가진 지속가능성을 늘리고 창조적 기회를 제고하겠다"며, "행복 요소를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사람들의 행복과 삶의 질을 향상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세종 5-1 생활권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는 도시 내 토지 용도구분을 없애고, 개인 소유의 자동차 대신 자율주행이 가능한 공유자동차를 운영하는 게 가장 큰 특징. 공유자동차가 활성화되면 소유자동차만 있을 때보다 차량의 등록대수가 1/8로 줄어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재승 교수는 "이 스마트시티는 도시 전체가 데이터 기반으로 운영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혁신기업이 이곳에서 실증한 서비스를 글로벌시장에 적용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의 변화도 강조했다.
정 교수는 "다른 곳과 완전히 다른 학교가 들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을 위해 창조적이고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정성평가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는 혁신 산업생태계를 담은 미래신산업전진기지를 목표로 잡았다. 또 에코델타시티 주변 물과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친환경 물 특화 도시(Smart Water City)', 도시 계획-건설-운영‧관리 단계에서 온라인 의견수렴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상상이 현실이 되는 도시(Smart Digital City)'를 제안했다.
마스터플래너인 천재원 에이펙스커뮤니케이션 대표는 "포괄적으로 규제를 아예 없애겠다는 게 스마트시티의 전제"라며,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유명 기업을 유치하고,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스마트시티에 적용될 블록체인도 주요 관심기술로 거론됐다.
정 교수는 "스마트시티에서 개인의 동의를 받은 정보가 익명성을 유지하고 투명하게 유통되려면 블록체인 기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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