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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여파…화학제품 기업경기 ↓ 'BSI -6p'


반도체 호황 힘입은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11p 상승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미·중 무역마찰 우려에 따른 수요부진 등으로 화학제품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철강가격 상승세 영향으로 국내 유통가격이 덩달아 오르며 성장 기대치를 반영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18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업황은 전산업(80)이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제조업(80)은 2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80)은 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 한 것으로 100 이하로 떨어질 경우에는 부정응답 업체수가 비례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중 무역전쟁·고유가 영향에 민감한 업종의 교역 거래 둔화를 부른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제품은 전월 대비 6p하락했다. 또 중국 철강가격 상승세에 힘입은 1차금속의 유통가격 상승영향으로 7p 올랐다.

주요국 보호무역조치와 미국 금리 인상 가속화 전망에 따른 경기 위축 우려와 국제 유가 상승기조에 화학제품은 수요부진을 겪고 있다. 또 중국 정부가 최근 공급측면의 구조개혁에 나서면서 철강 부문의 과잉설비를 대폭 줄이면서 철강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월 제조업 BSI에는 이 같은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제조업 중 반도체 수출호조 지속(6.1~20일중 수출 전년동기비 +37.8%) 및 전자부품(스마트폰 부품 등)의 해외 수주 증가세에 힘입은 전자영상통신장비는 11p 큰 폭으로 상승했다.

조사기업들은 7월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10p)를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대비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6월 비제조업 업황BSI(80)는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도소매(-9p)는 미국 수입규제에 따른 철강제품 등 거래 둔화 우려가 반영됐으며, 운수업(-11p)은 환율 상승에 따른 연료비 부담 증가 및 비수기에 따른 항공 여행객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출판영상방송(-9p) 업종은 출판, 소프트웨어 등 내수관련 업체 매출 부진이 영향이다.

7월 업황전망BSI는 출판영상방송(-18p)1)을 중심으로 지난달 전망보다 5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월드컵 종료로 방송사 광고수입 감소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한편,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한 98.2를 나타내었으며, 순환변동치는 96.9로 전월대비 0.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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