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열기가 갈수록 더해지는 가운데 유명 축구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도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남다른 활약을 보인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는 등 치열한 승부의 여운이 반영되는 분위기다.
피파온라인4를 서비스하는 넥슨은 27일 밤 독일과 16강 진출을 위한 피할 수 없는 일전을 벌이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월드컵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27일 넥슨(대표 이정헌)에 따르면 피파온라인4는 월드컵 기간 동안 인기 상승과 게임 내 선수들의 가치가 요동치는 등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모습이다. 특히 스웨덴전이 있었던 지난 18일에는 피파온라인4가 PC방 점유율 3위(더 로그 기준)까지 오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월드컵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즉각 게임에서도 '몸값'이 반영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1차전이었던 스웨덴전에서 1대0으로 아쉽게 패배했지만 눈부신 활약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선수가 있었다. 바로 신들린 선방을 보이며 각종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로 화제가 된 조현우 골키퍼다.
피파온라인4에서 조현우의 선수가치는 지난 21일 기준 29만3천BP로 스웨덴전 이전인 18일 가격인 4만1천800BP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가격이 상승했다. 당시 이마저도 판매 물량이 없어 구매를 걸어두고 기다려야 구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경기 후 게임 내에서 재평가가 이뤄진 선수는 조현우뿐만이 아니다. 개막전에서 활약을 펼친 러시아 미드필더 A. 골로빈은 14일 9천370BP에서 8만7천900BP로 게임 내 이적료가 9배 상승했고 독일전의 스타가 된 멕시코의 H 로사노는 1만9천500BP에서 9만8천400BP로 몸값이 뛰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패널티킥을 실축하는 우를 범하며 축구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를 펼쳤던 아르헨티나의 L. 메시 선수는 1천220만BP였던 몸값이 경기 직후 1천80만BP까지 13% 가량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용자의 실망감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 반면 같은 경기에서 득점했던 S. 아구에로 선수의 시세는 가파른 상승을 보였다.
회사 측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의 열기가 더해가는 가운데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낸 선수들의 몸값이 경기직후 피파온라인4의 이적 시장에도 바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27일 오후 11시부터 16강 진출이 걸린 독일과의 일전이 시작되는 가운데 넥슨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날 자정까지 피파온라인4를 플레이하면 접속 시간에 따라 보상을 지급한다. 이외에도 7월 18일까지 '승부 예측', '대한민국 응원', '버닝 이벤트' 등도 함께 진행한다.
한편 피파온라인4는 EA 스튜디오인 스피어헤드가 개발한 온라인 축구 게임이다. 넥슨은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맞아 피파온라인4에 대한민국 국가대표를 포함한 32개 본선 진출국을 선택해 실제 월드컵처럼 경기를 진행하는 '피파 월드컵 모드'를 오픈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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