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SK텔레콤과 포항공대(POSTECH)가 5세대통신(5G) 기술 고도화를 위해 손 잡았다. 첫 연구과제로 '5G 단말 효율 향상 위한 안테나 성능 개선'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는 포항공과대학(이하 포스텍 총장 김도연)은 5G 분야 신기술 연구·개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MOU로 양 측은 '5G 단말 성능 향상을 위한 안테나 개선 연구'를 첫 과제로 선정, 진행하게 된다.
이 기술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을 잡는 방식, 고개를 돌리는 방향 등 주변 환경 변화에 맞춰 안테나 성능을 최적화한 게 특징. 또, 데이터 전송 속도 및 품질, 배터리 효율도 향상시킨다.
SK텔레콤과 포스텍이 이 기술 고도화에 손잡은 이유는 5G에 활용될 28GHz 대역의 전파 손실률이 높기 때문. 고주파 대역일수록 전파의 직진성이 강한데, 28GHz 대역은 초고주파 대역으로 분류된다.
앞으로 양 측은 5G 단말의 초고속 · 초고화질 · 대용량 미디어 서비스 품질도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다.
박종관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이번 협력이 5G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고객 체감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형섭 포스텍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이 향후 5G 단말 분야 원천 기술 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5일 '5G 단말 기술 규격서'를 국내외 단말기 제조업체에 배포했다.
이 규격서에는 ▲ 3GPP 국제 표준화회의에서 승인한 5G 단독 기술 규격(Standalone) 및 5G-LTE 연동 기술 규격(Non-standalone)▲3.5GHz·28GHz 대역 무선 주파수 기술 규격 ▲5G 데이터 보안 기술 규격 등 SK텔레콤 네트워크에서 단말을 이용하기 위해 최적화된 규격과 품질 기준 등을 담았다.
SK텔레콤은 5G 주파수 경매가 완료되고, 5G 단말 기술 규격서가 배포됨에 따라 5G 단말 개발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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