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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코리아 "2022년 국내 네트워크 보안 1위 목표"


4대 사업 키워드 제시…5G 시대 보안 리더십 확보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2022년까지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에서 리더로 거듭나겠습니다."

조원균 포티넷코리아 신임 지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목표를 제시했다.

포티넷은 2000년 설립된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기업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서니베일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네트워크 보안 위협을 막는 하드웨어 장비와 이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

포티넷이 제공하는 주요 제품은 방화벽·통합위협관리(UTM) 등으로, 시장에서 팔로알토네트웍스·시스코·소닉월·주니퍼네트웍스 등과 경쟁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 매출은 14억9천만달러(1조6천500여억원)를 기록했다. 매출 규모로 보면 전 세계 보안기업 중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힌다. 한국에는 2002년 지사를 설립하고 일찌감치 진출했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 설리번의 조사에 따르면, 포티넷은 지난해 국내 네트워크 보안시장(UTM·SSL VPN 포함)에서 시장 점유율 12%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침입방지시스템(IPS/IDS) 분야를 제외하면 시큐아이(19%), 안랩(17%)에 이은 3위를 기록한 것.

국내 진출한 글로벌 기업 중 괄목할만한 성적을 냈지만,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보면 지난해 안랩에 밀려 2위 자리를 내줬다.

조 지사장은 "실질적으로 반년간 포티넷코리아에 지사장 공백이 있었고 리더십 부재로 의사결정이 효율적이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사업을 강화해 2022년까지는 시장에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2022년 국내 네트워크 보안 1위 목표, 4대 사업 키워드 제시

포티넷코리아가 제시하는 사업 전략 키워드는 ▲포티넷 보안 패브릭 ▲인적 역량 강화 ▲유통 체계 정상화 ▲5G 통신이다.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이 회사가 제시하는 통합 보안 플랫폼이다. 클라우드·사물인터넷(IoT)·원격 기기 등 분산된 네트워크에서 다뤄지던 네트워크 보안을 인프라 중심부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차세대 방화벽·샌드박스·게이트웨이·웹방화벽 등 포티넷이 보유한 모든 제품이 서로 표준 규격으로 위협 정보를 공유하고 자동 대응하도록 지원한다. 회사는 최근 패브릭에 탑재한 지능형 운영시스템 '포티OS'를 6.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자동화 기능을 강화했다.

배준호 포티넷코리아 이사는 "앞으로 출시될 새로운 버전의 포티OS도 자동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사이버보안 위협이 증가하는 것과 반대로 현장에서는 보안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머신러닝 등 인공지능(AI) 요소를 적용해 사람이 직접 제어하지 않고 보안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포티넷의 통합 보안 플랫폼 전략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이기종의 네트워크 보안 제품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게 핵심인데, 회사는 파트너십 등으로 생태계를 확장한단 전략이다.

또 국내를 노린 사이버공격을 분석하는 전담인력도 배치, 국내에 특화된 인적 역량을 갖추고 현지 전문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통 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조 지사장은 "현재 많은 수의 총판이 포티넷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총판을 줄이고 유통 체계를 정상적인 피라미드 구조 형태로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판이 이익을 높이고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5G 서비스망에서 보안 리더십 또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LTE는 망 자체가 폐쇄적이라 보안의 중요성이 강조되지 않았으나 5G 망은 분산구조형의 개방형 설계를 갖추고 있어 보안이 중요해진다는 판단에서다.

조 지사장은 "아직은 IoT 등 5G가 제공하는 서비스 영역이 성숙하지 않았지만, 향후 통신사들과 협력해 보안을 강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클라우드 사업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네이버·더존비즈온 등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하는 방안도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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