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서울여자대학교에서 특수치료전문대학원의 폐지 결정에 대해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19일 '서울여대 특수치료전문대학원(특전대) 폐지결정 백지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학교 측은 지난달 2일 특전대 폐지 방침을 구두로 전달했다.
학교 측은 재정적 이유로 모든 신입생과 재학생이 졸업하는 시점인 2028년까지 특전대를 유지하되 2019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 방식으로 폐지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학과 전임교원들은 총장에게 면담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학교 측은 지난달 10일 폐지 결정을 확정한 공문을 발송했다.
학과 측으로부터 폐지 결정을 담은 내용의 이메일을 받은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지난 15일 비대위를 발족해 폐지 결정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7일 총장 측에 학교 측 재정지표를 요구했고 총장은 공개를 약속했다. 그러나 지난 18일 총장을 포함한 학교 측과 전임교수 4인, 학생 대표 3인 등 삼자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학교 측은 상세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고 비대위 측은 전했다.
이들은 "특전대 폐지는 학교의 주체인 학생들과 전혀 논의되지 않은 사항"이라며 "대학원의 존폐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학교의 주체를 배제한 것은 심각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특전대 폐지 결정 과정에 근거가 되는 자료 공개는 거부한 채 폐지 결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며 "학교 측의 고압적인 태도를 규탄하며 일방적 폐지 통보를 사과하고 폐지 결정을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전종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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