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임시회의를 12일 연다. 예정에 없던 이번 회의엔 특히 금융감독원 측만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특히 이목이 집중된다.
금융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여부를 심의 중인 증선위는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금융위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에서 임시회의를 개최한다. 대심제로 진행된 지난 7일 첫 회의에서 의견 진술과 질의·응답이 장시간 진행됐음에도 논의가 부족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당초 예정에 없던 임시회의로 금감원만 출석해 심도있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의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외부감사인인 삼정·안진회계법인 측은 참석하지 않고 금감원 측만 출석한다.
그러나 향후 증선위가 양측의 의견을 더 청취해 최종판단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임시회의는 물론 20일 회의 때까지도 최종결론이 도출될 가능성은 낮다. 결국 분식회계 여부에 대한 심의와 제재 및 수위는 내달 4일로 예정된 증선위 정례회의에서 결정될 것이라는 게 금융당국과 업계의 중론이다.
앞서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 결과 이 회사가 지난 2015년 말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가치를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액(시장가)으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표이사 해임권고, 대표 및 법인 검찰 고발, 과징금 60억원 부과 등의 제재를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외부 전문가와 협의해 합법적으로 처리한 것일 뿐 고의적인 분식회계는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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