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금융권의 블록체인 기술 특허 출원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 금융권만 크게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현제 서강대 교수는 7일 단국대학교 죽전 캠퍼스 글로컬 산학 협력관에서 열린 '2018 한국블록체인학회 학술대회'에서 "전세계적으로 블록체인 특허 출원은 기업의 출원 비율이 매우 높고 금융권의 출원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반면 우리나라는 금융권의 특허 활동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의 경우 전 산업분야 대비 기업 출원인의 비율이 높은 분야로 평가받는다. 미국의 경우 금융 분야 출원인 비율이 16.3%에 달하고 중국도 5.5%로 높은 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소기업이 국내 출원의 6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특허 출원이 저조하다.
중국인민은행 전자화폐연구소의 경우 작년 한 해에만 33개의 세계 특허를 출원했다. 중국인민은행 인쇄제작과학기술연구소도 22개의 세계 특허를 출원하며 기술 혁신에 매진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정부가 블록체인 지능화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핀테크 기술 서비스 등을 개발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일목요연하게 집합해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교수는 이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직접 나서 블록체인 개발 의지를 표명하고 빠르게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지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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