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남북경협사업에 인프라 구축에 강점이 있는 위성통신이 앞장 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SAT(대표 한원식)은 7일 오전 충남 금산 위성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위성을 통해 어디에서나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는 '초연결 모빌리티'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원식 KT SAT 사장은 "남북관계가 우호적으로 정착한다면 유선 인프라 보다 신속하게 운영할 수 있는 위성통신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위성데이터통신(VSAT)이나 차량을 이용한 중계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그룹차원에서 남북경협TF를 만들고 KT SAT, KT스카이라이프 등 계열사와 함께 북한 내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KT SAT은 이와 함께 연내 해외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해외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있다. 특히 초고속 무제한 해양 위성통신(MVSAT)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데, 육상과 해상간 인터넷 연결 격차 해소를 넘어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MVSAT은 서비스 출시 3년 만인 이달 초 누적 수주 선박 수 510척을 달성했다.
KT SAT은 모회사 KT와 함께 5G 이동통신과 위성간의 공통표준화 제정과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5G 서비스의 혜택이 해양, 산간오지, 사막 등에 까지 확장 될 수 있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보안을 제고할 수 있는 양자암호통신을 위성통신에 적용하기 위해 KT융합기술원과 함께 연구개발(R&D) 사업에 참여했다.
이 밖에 한원식 사장은 헐값 매각 논란을 빚은 무궁화 위성 3호의 소유권을 두고 ABS사와 벌인 국제 중재 소송에서 패소한 경위도 설명했다.
한 사장은 "위성을 찾아오기 위해 미국 연방재판소에 중재를 신청했지만 패소했고, 뉴욕법원에 항소를 했지만 지난 4월 기각당했다"며, "연방항소법원에 내달께 다시 항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잡을 과오가 있기 때문에 그룹과 협력해 승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도민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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