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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경상수지 흑자 6년來 최소…돌아온 유커에 여행수지는 개선


17억7천만달러로 74개월 연속 흑자, 배당수입 늘면서 흑자 폭은 축소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4월 경상수지는 74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지만 상품수지 축소 및 배당지급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축소됐다. 중국 정부의 '사드' 제재가 완화되며 여행객이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는 1년4개월만에 가장 적은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전체 경상수지는 17억7천만달러 흑자로 지난 2012년 3월 이후 7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흑자 폭은 지난해 같은달 36억7천만달러, 전월 51억8천달러보다는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2012년 4월 9천억달러 흑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호황과 세계 교역 회복세 지속에 힘입어 수출(515억1천만달러) 호조세는 이어졌지만 국제유가 상승, 반도체제조용장비 도입, 승용차 등 소비재 수요 등 영향으로 수입(411억5천만달러)도 크게 늘었다. 지난 4월 상품수지는 103억6천만달러 흑자로 지난해 4월 115억4천만달러보다는 적었다.

배당소득수지가 65억1천만달러 적자를 보이며 역대 최대 적자를 기록하며 경상수지에 악영향을 미쳤다. 기업 수익성 개선, 외국인 주식투자확대 등 영향으로 배당지급액은 사상 최대치를 보이며 75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가 전년동월대비 소폭 축소되며 다소 개선됐다. 서비스수지는 19억8천만달러 적자로 지난해 같은달 24억2천만달러 적자보다 폭이 줄면서 지난 2017년5월(16억4천만달러 적자)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여행수지는 사드관련 조치 이후 중국인 관광객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동월대비 큰 폭 증가(+60.9%)하면서 개선됐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133만2천명 중 중국인 입국자는 36만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0.9% 급증했다. 이에 여행수지 적자는 10억9천만달러로 2016년 12월 10억3천만달러 적자 이후 1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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