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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WWDC서 '디지털헬스'·'AR'에 초점


시스템 안정화·iOS-맥OS간 통합…하드웨어 제품 미공개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애플이 이달 4일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18) 행사의 기조 연설에서 차세대 운영체제(OS)의 신기술보다 디지털 헬스나 증강현실(AR) 등을 더 집중적으로 소개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WWDC 2018 행사에서 애플 기기 사용자가 단말기와 더욱 다양한 방식으로 정보를 주고 받고 이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 헬스의 진화

애플의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12 버전은 디지털 헬스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iOS 12 버전에 디지털 헬스를 새로운 메뉴로 추가해 iOS 기기 사용자가 디지털 헬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기능은 지난달 구글이 개발자 행사에서 차세대 모바일 OS 안드로이드P의 신기능중 하나로 소개한 대시보드와 유사하다. 구글은 이날 행사에서 안드로이드폰 사용자가 각종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대시보드 기능을 공개했다.

증강현실도 WWDC 행사의 핵심테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 행사에서 AR 개발킷의 성능을 한층 개선한 AR킷2를 공개할 예정이다. 개발자는 이 툴킷을 사용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iOS용 증강현실앱을 개발할 수 있다.

동일한 가상환경에서 여러 사람이 자신의 단말기로 증강현실 게임을 즐기는 멀티접속게임의 개발이 가능하다. 또한 이 증강현실은 게임뿐만 아니라 길안내 서비스인 내비게이션 서비스앱에서도 매우 활발하게 접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스템 안정화에 초점

애플은 차세대 운영체제 개발에서 신기술 추가보다 시스템의 안정화와 성능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애플 기기 사용자들이 지난해 배포했던 OS 시스템의 안정성이 이전보다 떨어진다고 지적해 애플이 이 부분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타임, 알람기능, 애니모지 등이 개선될 예정이다. iOS의 바탕화면 디자인이 일부 바뀔 것으로 예상되며 포토앱에 인공지능이 접목되고 아이패드용 파일관리툴이 새로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애플은 이날 더 긴밀해진 iOS와 맥OS간 통합기능과 애플워치용 스포티파이앱을 소개할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애플이 맥OS에 이전보다 더 많은 iOS 기능을 접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그동안 WWDC 행사에서 소프트웨어와 함께 하드웨어 제품을 공개했다. 하지만 올해는 애플이 하드웨어 제품을 발표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애플은 최근 인텔의 최신칩을 장착한 맥북프로와 12인치 맥북을 개발하고 있으며 안면인식 기능을 추가한 아이패드 프로 신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은 올 연말까지 공급하기 힘들어 애플이 이번 행사에서 이를 공개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희권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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