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종호 기자]
지난 23일 국내 양돈관리시스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지팜이 2018년도 양돈 전산 성적 발표회를 열었다. 이지팜은 양돈 농가와 관련 기관에 축적된 데이터 공유를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올해로 7회째 ‘피그플랜 전산 성적회’를 개최하고 있다.
주제 발표는 ▲한국축산컨설팅 협회장 김준영 대표의 전산 성적 심층 분석과 모돈 변화에 따른 하반기 출하예측 ▲안기홍양돈연구소 안기홍 소장의 전년도 하절기 분석을 통한 피해와 대책 및 피그플랜 사용 농가 컨설팅 및 성적 개선방안 ▲이지팜 피그스텍팀 김길현 부장의 신제품 피그플랜 제논 출시와 시스템 개선 사항 및 주요 기능 등으로 깊이 있는 진행이 이어지며 참석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다.
한국축산컨설팅 협회장 김준영 대표는 지난 20년간 누적된 피그플랜의 빅데이터를 이용해 연도별 주요 성적과 전산기록 관리그룹별(업체), 지역별 비교 분석 등 다양한 전산 성적을 발표했다. 이 중 PSY 성적 기준 상위 30%와 하위 30%를 비교한 결과 연간 2,294 이유두수의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는 연간 추가 매출액 8억 3,426만원의 차이다. 지역별로는 작년 전북과 전남의 PSY가 각 24두와 23.7두로 크게 향상되며 전국 1, 2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더불어 지난 10년간 피그플랜 전체 사용농가는 약 1,000농가에 육박하며 그 중 피그플랜을 통해 생산관리를 하는 농가는 193농가에서 554농가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동안 PSY는 1.3두, MSY는 2두 증가했다. 피그플랜 입력농가의 PSY는 전국 대비 1.7두 가량 높고, 피그플랜 사용 기간 비교 시 8년 이상 사용 농가는 1년간 사용한 농가보다 PSY가 1.5두 높다. 이처럼 피그플랜 사용 여부와 기간에 따라 생산성 향상에 실제 변화가 있었다.
안기홍양돈연구소 안기홍 소장은 최근 국내 돈육 시장의 변화와 위협이 되는 요인으로 중국 양돈의 수적 압박과 유럽 등지의 냉장육 수입 증가, 프리미엄 포크 마케팅 그리고 국내 농가의 공장식 돼지 사육, 항생제 사용률과 그로 인한 품질 저하 등을 꼽았다. 더불어 피그플랜의 전산 분석에 따른 매년 여름철 발생하는 고질적인 생산율 저하 원인을 지적하며 여름철 양돈 농가의 시설환경 개선과 사료빈, 라인 상시 점검, 반복되는 생산율 저하 구간 등의 데이터 기록으로 수치적 진단을 통한 의사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발표자들은 다시 한번 양돈 농가의 환경 개선과 함께 과학적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선방안 도출에 입을 한데 모았다. 더불어 ㈜이지팜 김영국 대표이사는 “전국의 양돈 전산 성적을 분석하는 이 자리가 농가와 관련 기관에 유익한 자료로 남길 바라며, 국내 양돈 시장의 진정한 성장을 위해 피그플랜은 새로운 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지팜은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신제품 ‘피그플랜 제논’을 시연해 보이며 양돈 농가의 진정한 스마트팜 시대를 예고했다. 피그플랜 제논은 기존 시스템 대비 단순한 데이터 입력을 넘어 엘라스틱 및 호튼웍스의 빅데이터 처리기술을 적용해 결과 데이터를 별도로 가공할 필요없이 도표화된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인프라와 인력을 증가시켜 고객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돼지의 음성을 기록ㆍ분석하는 음성서비스와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농가의 이상 상황 발생 시 사용자에게 즉각 알림을 주는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이날 참석한 양돈농협의 한 관계자는 기존 시스템의 느려진 속도와 복잡한 화면이라는 현장의 소리를 반영한 피그플랜 제논에 사용자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새로운 제품을 통해 더 빠르고 손쉬운 전체 농가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참석자를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 피그플랜 제논을 사용할 의향은 전체 59% 이상으로 신제품에 대한 강한 호응도를 확인했다. 신제품 피그플랜 제논은 다가오는 7월에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전종호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