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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3조원 TCO 프로젝트 첫 모듈 출항


2020년 7월까지 나머지 79개 순차 인도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에 설치되는 초대형 원유생산 플랜트(TCO 프로젝트) 첫 모듈 건조를 완료하고 지난 25일 출항식을 가졌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 2014년 창사 이래 최대인 3조원 규모의 TCO 프로젝트 수주 소식 후 첫 결실이다.

이날 출항한 TCO 프로젝트 첫 모듈은 대우조선 자회사 울산신한중공업을 출발, 인도양을 지나 이집트 수에즈운하, 러시아 불가돈 운하, 카스피해를 거쳐 카자흐스탄 텡기즈 유전까지 총 1만9천km를 90일간 이동할 예정이다.

이 모듈에는 러시아 볼가돈 운하를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2단과 3단으로 분리해 현지까지 운송한 후 다지 조립하는 신공법이 적용됐다.

TCO 프로젝트는 총 81개 모듈로 구성되며, 대우조선 옥포조선소에서 53개, 신한중공업에서 28개를 각각 제작하게 된다. 이번에 출항한 2개를 제외한 79개 모듈은 2020년 7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계획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지속된 저유가 기조를 깨고 최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오일메이저를 중심으로 해양플랜트 발주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며 “TCO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문주의 신뢰도를 높이고 향후 해양사업 수주에 좋은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상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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