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모바일 게임 '애니팡'으로 유명한 선데이토즈가 본사 및 자회사를 개편하며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이달 말 국내 흥행에 성공한 '위베어베어스 더 퍼즐'을 글로벌 출시한다.
24일 선데이토즈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 30일 자회사 '애니팡플러스' 사명을 '선데이토즈플레이'로 변경했다.
애니팡플러스는 웹보드 게임을 비롯, 다양한 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유통을 위해 설립된 선데이토즈 자회사다. '애니팡 맞고'를 비롯, 웹보드 게임을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진행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시장 및 사업 분야를 더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고스톱과 포커 등 고포류 게임에 주력했던 것에서 탈피, 본사인 선데이토즈처럼 시장과 사업 분야를 글로벌로 확대하기위한 포석이라는 것.
선데이토즈플레이 수장은 임상범 대표가 맡았다. 애니팡플러스 부사장을 지냈던 임 대표는 올 초 애니팡플러스 대표로 선임, 사명 변경 이후로도 회사를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고포류 시장에 성공적 안착을 이끈 우상준 전 대표와 함께 게임 사업과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본사와 다양한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기에 최적의 인물이라는 게 회사 측 평가다. 선데이토즈 게임제작담당이사도 겸하고 있다.
아울러 선데이토즈 역시 올 초 신임 김정섭 대표를 선임하는 등 본사 차원의 재정비에도 나섰다. 지난 1월 창업자인 이정웅 대표를 포함, 임현수, 박찬석 등 창업자들이 퇴사하면서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출신 김정섭 대표 체제로 전환한 것.
김정섭 대표는 2014년 3월부터 선데이토즈 감사 및 사외이사를 맡아왔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스마일게이트홀딩스 투자전략 담당 전무로 재직중이다. 공인회계사를 비롯해 기업 투자,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로 활동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의 경영 관여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김 대표는 선데이토즈의 특징과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선데이토즈는 이 같은 조직 정비와 함께 이달 중 위베어베어스 더 퍼즐을 글로벌 출시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 게임은 애니메이션 채널인 카툰네트워크를 통해 129개국, 4억명의 시청자들이 즐기고 있는 애니메이션 '위베어베어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한 모바일 퍼즐 게임. 선데이토즈가 최초로 직접 서비스한다.
지난 1월 국내에 출시,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에서도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10~30대 신규 고객층을 확보하며 주력 모바일 게임 '애니팡3'와 함께 선데이토즈의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이를 바탕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베어베어스 IP 인지도가 높고 퍼즐 장르를 선호하는 미국 모바일 게임 시장을 중심으로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이 예상된다"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2분기 폭발적인 성장을 시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위베어베어스 이상의 인지도의 글로벌 IP 기반 신작도 국내 출시된다.
김나리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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