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고(故) 구본무 LG 회장의 발인이 22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운구차는 이날 오전 8시 35분 서울대병원에서 떠났다. 발인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유족은 구 회장의 유해를 화장하기로 했고 이후 수목장(樹木葬)을 치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비롯해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 등 구 회장의 형제들이 마지막 인사를 했다.
발인은 비공개였지만 이날도 고인의 친·인척 외 재계 인사들이 여럿 자리를 지켰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하현회 (주)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LG그룹 부회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과 조현준 효성 회장,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도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찾았다.
앞서 구 회장은 지난 20일 오전 9시 52분 숙환으로 서울대병원 입원 중 별세했다. 지난해 건강검진에서 뇌종양을 발견해 한남동 자택과 서울대병원을 오가면서 1년여 동안 투병생활을 해 왔지만 끝내 영면했다.
장례는 회사장이 아닌 3일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이는 평소 장례는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르기를 원했던 고인의 유지와 유족들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LG그룹 측은 밝혔다.
빈소에는 범 LG계열 친·인척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 구자원 LIG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용 LS네트웍스 회장,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학 아워홈 회장,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균 LS산전 회장, 구본완 LB휴넷 대표, 구본천 LB인베스트먼트 사장, 구본걸 LF회장, 구본혁 LS니꼬동제련 부사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계열 분리 전 같이 사업을 했던 허씨 가문에서도 여러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을 비롯해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 허세홍 GS글로벌 사장, 허윤홍 GS건설 전무 등이 조문했다.
비공개로 진행됐지만 워낙 경제계에서 큰 별이었기에 정·재계에서 여러 인사들이 직접 조문을 위해 빈소를 방문했다.
재계에서는 가장 먼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빈소를 찾았다. 삼성과 LG는 사돈 지간으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아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둘째누나인 이숙희씨다. 이 부회장뿐만 아니라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도 빈소를 찾았고, 남편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도 함께였다.
재계에서는 이외에도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손경식 CJ 회장(한국경영자총협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김재철 동원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조현상 효성 사장,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임병용 GS건설 대표 등이 빈소를 방문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조성진 부회장, 한상범 부회장 등 LG그룹 임원진 40명도 21일 서울대병원을 단체로 찾았다. 변규칠 전 LG상사 회장, 이문호 전 LG 부회장,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 남용 전 LG전자 부회장 등 한때 LG에 몸담았던 전문경영인들도 조문 행렬에 동참했다.
정치권에서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김광림 자유한국당 의원,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방문했다.
이 밖에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신희철 서울대 의대 박사, 강석진 전 GE코리아 회장, 이석채 전 KT 회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이현재 전 국무총리, 서창석 서울대학교병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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