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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 손잡은 구글 클라우드 '반격'


세일즈포스 출신 클라우드 인재 영입 등 공세 채비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비해 열세를 보여온 구글이 삼성SDS, LG CNS 등 대기업 계열 IT서비스 회사를 파트너로 끌어들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18일 각 사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최근 삼성SDS, LG CNS와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MSP) 계약을 맺었다.

구글은 올들어 세일즈포스 채널 영업 출신의 클라우드 전문가 마이크 허(Mike Hur) 파트너 매니저를 영입하고 파트너 모집을 진행해왔다. 또한 클라우드 마케팅 조직을 꾸리는 등 인원이 늘리면서 한국시장 공략 채비에 나섰다.

특히 이번에 삼성SDS, LG CNS와 손잡으면서 국내 대기업·중견 시장 진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IT서비스 기업은 그룹의 IT 경쟁력을 높이는 역할을 맡아 최근에는 계열사 클라우드 전환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SDS의 경우 2012년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부품, 서비스 계열사의 인프라를 클라우드로 전환해왔으며 올해부터 금융 계열사까지 범위를 넓힌다.

또 삼성SDS는 하반기 비계열사까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면서 프라이빗과 퍼블릭을 포함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 이들 고객은 구글 클라우드를 아마존웹서비스(AWS), MS 애저 등과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

물론 삼성SDS나 LG CNS가 구글과만 협력하는 것은 아니나, 최근 기업에서 하나가 아닌 여러 클라우드를 선택하는 추세인만큼 구글 클라우드 영향력을 강화하는데 이번 제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불어 업계에서는 구글이 국내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도 구글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난 방증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국내 톱 게임업체 넷마블과 음식 주문 서비스 요기요 등이 구글 클라우드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구글 클라우드 관련 고객사가 많지 않지만 테스트하며 경험해보는 고객은 다수 있다"며 "AWS, MS에 이은 3위 사업자인 구글 클라우드에 대한 시장 기대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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