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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의 첫 R등급 도전…'카이저' 내달 4일 출시


1대1 아이템 거래 기능 탑재 "자유시장 경제 표방"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그동안 청소년용 게임을 주로 내놓은 넥슨이 '카이저'로 성인 전용 게임에 첫 도전한다.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 경쟁이 본격회되는 가운데 하드코어 RPG를 표방하는 카이저가 어떠한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되고 있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16일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카이저'를 오는 6월 4일 사전 오픈 후 7일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카이저는 패스파인더에이트(대표 서현승)가 3년간 개발 중인 MMORPG다. 풀 3D 그래픽으로 구현한 판타지풍 세계관과 드넓은 오픈필드, 장원 쟁탈전 등의 콘텐츠를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전사와 암살자, 마법사와 궁수 4종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육성할 수 있다.

특히 카이저는 1대1 아이템 거래를 구현하는 등 성인 등급 콘텐츠를 전면에 부각했다. 'R등급 MMORPG'라는 표현을 내세운 것도 바로 이 때문. R등급은 해외에서 18세 이용가를 뜻한다.

넥슨은 지난 1월 9일부터 16일까지 테스트를 통해 카이저의 재미를 검증했다. MMORPG를 즐긴 경험이 있는 이용자 유입 비중 64%, 테스터 중 30·40대 비중이 62%를 기록하는 등 PC MMORPG 이용자를 모바일 시장으로 끌어들인다는 1차 목표를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개발을 총괄한 채기병 프로듀서는 "카이저는 부와 명예, 권력 등 세 가지 가치를 내세운 게임"이라며 "자유시장 경제를 내세우는 만큼 아이템의 가치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이저는 '플레이 투 윈'을 지향한다. 노력은 배신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이저를 개발한 패스파인더에이트는 NHN 퍼블리싱 총괄 및 팜플 대표를 역임한 서현승 대표와 '리니지2' 프로듀서 출신인 채기병 이사가 주축이 돼 2015년 설립한 개발사로 넥슨과 카이저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는 "우리는 설립 이후 최고의 모바일 MMORPG 스튜디오를 지향해 왔다"며 "MMORPG 재미의 원천은 이용자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상호작용에서 비롯된다고 보고 있으며 광범위한 필드, 채널이 없는 심리스 서버 등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찾은 모바일 MMORPG의 해답은 이용자와 교감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게임이 아닌, 이용자가 원하는 게임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재민 넥슨 모바일사업본부장은 "카이저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춘 자체 IP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도 카이저를 포함해 장기적으로 호응을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카이저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유지태는 이날 현장을 찾아 "게임 광고모델 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1대1 거래 등 자유경제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고 저도 한 번 플레이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와 같이 청소년 이용가 게임을 주로 서비스한 넥슨이 카이저를 거둘 성적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19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한 달만에 100만명을 유치하는 등 시장의 눈도장을 받은 상태다.

넥슨은 카이저의 흥행을 위해 LG전자와 손을 잡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이저는 오는 18일 출시 예정인 LG전자의 신규 스마트폰인 'LG G7 씽큐'에 기보적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 4일부터 서울 용산역과 경기 하남 스타필드 등 전국 50여곳에서 체험 부스를 열고 LG G7 씽큐와 카이저를 소개한 바 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이번 전략적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두 회사는 카이저를 비롯해 자사 게임과의 지속적인 서비스 개발 및 콘텐츠 기획 등 새로운 모바일 사업영역을 개척하기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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