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북한이탈아동에게 방송·문화 체험 기회가 마련됐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일 북한이탈아동을 돌보는 대안학교 금강학교와 우리집2에 '사랑의 안테나'를 설치하고, 14일에는 금강학교 재학 초등학생 18명을 초청해 '사랑의 꿈나무 투어'를 진행했다.
금강학교(서울 구로구 소재)와 우리집2(경기도 안산 소재)는 탈북아동청소년이 한국 사회에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는 기숙형 대안학교. 어린 나이에 부모와 함께 탈북한 아동들이 늦은 시간까지 생계를 위해 일하는 부모 사정상 방치되기 쉬워 함께 모여 생활하며 일반 학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랑의 안테나 설치로 북한이탈아동들에게 교육방송과 어린이 프로그램 등 TV를 통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남한 또래 아이들과의 문화적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사랑의 꿈나무 투어에서 아이들은 위성방송 제작·송출시설을 견학하고 방송 성우 체험 등을 통해 TV 방송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었다.
방송 환경 자체가 낯설었던 아동들은 카메라와 마이크, 송출시스템 등 다양한 방송 장비 등 제작환경을 견학하고, 성우 대본대로 녹음된 자신의 목소리를 들으며 방송 산업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윤선 KT스카이라이프 사회공헌팀장은 "대안학교에서 생활하는 북한이탈아동들이 대한민국에서 꿈과 희망을 키우고 건강하게 성장·자립하길 바란다"며, "사랑의 안테나와 꿈나무 투어를 통해 문화·정보 격차를 줄이고 사회 관계망을 확대해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이 되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3월20일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남북하나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사랑의 안테나와 사랑의 꿈나무 투어를 제공하고 있다.
KT스카이라이프는 북한이탈 주민의 생활·교육·문화 전반에 도움을 주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통일 미래를 준비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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