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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인프라‧밥캣 1분기 깜짝 실적…향후 강세 기대감↑


중공업‧인프라 예상치 크게 상회…향후 남북경협 수혜 기대 커져

[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두산그룹 계열사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이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지만, 긍정적인 외부환경 등으로 향후 강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두산중공업은 3천53억원, 두산인프라코어는 2천416억원, 두산밥캣은 943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각사별로 전년 동기 대비 두산중공업은 31.8%, 두산인프라코어는 62.8%, 두산밥캣은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실적은 절대적인 성장이 있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예상보다 더 큰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두산중공업 2천540억원, 두산인프라코어 1천879억원, 두산밥캣 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밥캣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두산중공업은 20.4%, 두산인프라코어는 28.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강세 기조는 1분기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남북 화해 분위기 등을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성공단 폐쇄로 단절됐던 남북 경제 교류가 본격화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회사는 남북경협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인 측면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북한과의 경제협력과 관련해 한국의 유일한 발전 플랜트 기자재 회사로서의 입지가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는 남북경협에 토목사업이 포함되기 시작할 경우 유의미한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남북경협은 테마성 이슈이기에 사업적인 측면의 효과는 시차가 있겠지만, 예전부터 통일이 될 경우 두산에게는 대박이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라며 “이런 이야기들의 현실성이 조금 더 커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상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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