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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분기 영업익 3천255억…전년比 20.7%↓


매출 4조1천815억원, 2% 감소

[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SK텔레콤의 1분기 수익성이 떨어졌다.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와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 영향으로 영업익이 20% 이상 줄었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 4조1천815억원, 영업이익 3천255억원, 순이익 6천934억원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미디어 사업 성장 등 자회사 실적은 개선됐으나, 이통사업 수익 감소와 회계기준 변경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 20.7% 줄었다. 다만 순익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SK텔레콤은 회계기준 변경에 따라 올해부터 새로운 수익인식 회계기준(K-IFRS 1115호)을 적용해 재무제표를 작성한다.

기존 회계기준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0.3%, 영업익은 12.4% 감소했다. 순이익은 22.8% 올랐다. K-IFRS 1115호 도입 영향으로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각각 391억원, 340억원, 232억원 낮게 집계됐다.

SK텔레콤은 단기 실적 감소 우려에도 지난 2월 '최적 요금제 제안 시스템' 도입을 시작으로 '약정 제도·로밍 서비스 전면 개편', '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폐지'을 잇따라 발표한 바 있다. 고객 만족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해지율은 LTE 도입 이후 최저 수준인 1.3%를 기록했다.

◆미디어사업 호조, 옥수수 가입자 증가세

미디어 사업 호조, 인공지능(AI) 생태계 확대 등으로 의미있는 성과도 기록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IPTV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446만 명을 기록했다. 모바일 IPTV '옥수수'가입자도 전년 동기 대비 25.5% 늘어난 888만 명 수준. 옥수수 월 순방문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1.9% 급증, 610만 명을 돌파했다.

SK브로드밴드 연결 매출은 가입자 확대와 함께 유료 콘텐츠 소비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8%가 늘어난 7천507억원을 기록했다. IFRS 15 도입으로 인한 매출은 153억원이 감소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5세대통신(5G)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를 가속화했다. 지난 2월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보유한 스위스 IDQ 인수에 나섰다. 또 화성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2대의 5G자율주행차가 교통 정보를 주고받는 협력 운행 시연에도 성공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코어퍼레이트(Corporate) 센터장은 "단기 매출 손실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하고, 회사의 건강한 수익구조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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