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네이버 영업이익이 7년만에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신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 자회사 비용 탓이지만 댓글 파문에 실적 부진까지 한숨이 깊어졌다.
26일 네이버는 1분기 매출 1조3천91억원, 영업이익 2천5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1.6% 감소했다. 네이버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2천800억원대)도 하회했다.
이와 관련 네이버는 인공지능(AI) 투자, 자회사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1천500명 이상의 AI 등 기술 개발을 위한 관련 인재 확보와, 글로벌 서비스 확장을 위한 콘텐츠 확보 및 마케팅비 집행이 있었다"며 "라인의 신규사업 진출에 따른 영향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영업수익과 비중은 ▲광고(디스플레이광고) 1천331억 원(10%) ▲비즈니스플랫폼(검색광고) 5천927억 원(45%) ▲IT플랫폼 725억 원(6%) ▲콘텐츠서비스 296억 원(2%) ▲LINE 및 기타플랫폼 4천812억 원(37%)다.
광고 수익은 모바일 상품 개선과 평창 올림픽 이벤트의 성공적인 대응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8.6% 증가했으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1.5% 감소한 1천331억 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플랫폼은 모바일 맞춤형 검색 UI 개선과 정보성 강화, 쇼핑검색광고 호조세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6.1%, 전분기 대비 3.0% 성장한 5천927억 원을 기록했다.
IT플랫폼은 네이버페이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66.9%, 전분기 대비 9.1% 증가한 725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서비스는 웹툰과 V LIVE의 꾸준한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19.8%, 전분기 대비 7.1% 증가한 296억 원을 기록했다.
라인 및 기타플랫폼은 전년동기 대비 22.9%, 전분기 대비 7.9% 증가한 4천812억 원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치열한 글로벌 환경에서 경쟁하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우수 인재 확보를 비롯해, 미래 기술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수"라며 "투자 및 R&D 규모를 올해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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