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에쓰오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4천109억원, 영업이익 2천555억원, 순이익 1천89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4%와 51.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제품 판매단가 상승에도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해서 6.9% 감소했다. 재고 관련 이익 축소와 함께 정기보수로 인한 생산 및 판매량 감소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0.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 매출 4조3천413억원 영업이익 904억원 ▲석유화학 매출 6천902억원 영업이익 810억원 ▲윤활기유 매출 3천795억원 영업이익 841억원을 기록했다.
비정유부문의 매출 비중은 19.8%에 불과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극대화하는 노력으로 영업이익 비중은 64.6%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부문은 동절기 한파 영향으로 등유 및 경유 제품에 대한 강한 수요가 견조한 정제마진을 지지했지만, 계획된 정기보수 작업으로 가동률이 감소하며 기대에 못 미치는 영업이익을 냈다.
석유화학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하류부문 신규 설비의 증설 및 가동 증가로 인한 수요 강세를 바탕으로 파라자일렌(PX) 등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돼 상당한 영업이익을 냈다.
윤활기유부문은 고급 윤활기유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분기 유가 상승분이 제품가에 반영되며 스프레드가 개선, 견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유부문은 역내 신규시설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강한 수요 성장세와 역내 정유사들의 봄철 정기보수로 견조한 정제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부문에서 아로마틱 제품의 경우 중국의 폐 플라스틱 수입금지 조치로 원료인 폴리에스터의 수요 증가, 벤젠의 경우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및 하류부문의 수요강세로 양호한 스프레드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레핀 제품의 경우 중 중국의 춘절 연휴로 둔화된 폴리프로필렌(PP) 수요가 2분기에는 점차 회복될 것이며,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하류부문의 약세로 인한 수요 감소에도 역내 설비의 2분기 정기보수를 바탕으로 견조한 마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기유부문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성장에도 역내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종료와 신규설비 증설로 공급 측면에서의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상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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