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 주 반짝 추위를 끝으로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편의점 아이스커피 시장도 봄날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자체 원두커피 브랜드 '세븐카페'의 월별 매출 현황을 분석한 결과, 4월부터 아이스커피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서며 가파른 상승세가 본격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들어 48.0%까지 오르고, 7월엔 82.1%의 구성비를 보이며 정점을 찍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아이스커피 매출이 본격 상승하기 시작하는 4월을 시작으로 '세븐카페 아이스'의 품질을 한층 높여 리뉴얼 출시했다. 특히 하절기 매출 극대화를 위해 원두 품질 개선에 힘썼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4월부터 업계 최초로 아이스 전용 원두에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 인증을 받은 생두를 30% 사용했다. 또 기존보다 더욱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구현하기 위해 아이스 전용 원두 구성도 변경했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원두인 콜롬비아산(50%)을 중심으로 브라질(30%), 우간다(20%)로 배합 기준을 바꿨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기존 세븐카페 아이스는 진한 향에 적절한 쓴맛이 특징이었다"며 "이번 원두 구성 변경을 통해 부드러운 풍미에 깔끔한 후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세븐일레븐은 아이스 레귤러 상품도 새롭게 선보였다. 그동안 세븐일레븐은 아이스 라지만 판매했었으나, 소비자 선택 폭 확대를 위해 레귤러 상품을 올해 4월부터 신규 추가했다.
전경훈 세븐일레븐 커피담당MD는 "일반적으로 평균 최고기온 20도 안팎을 보이는 4월 중순부터 아이스 음료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아지기 시작한다"며 "이번 세븐카페 아이스의 품질 개선으로 고객분들께 저렴하면서도 훌륭한 맛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편의점 원두커피 위상도 한 단계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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