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1/4분기 제조업 생산은 제주권이 유일하게 증가한 반면 여타 권역은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28일 한국은행 '지역경제 보고서'는 파악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석유화학 및 기계장비가 증가한 가운데 디스플레이는 감소했으며 철강과 석유정제는 지역별로 증가와 감소가 엇갈렸다.
조선, 휴대폰, 자동차 등은 지역에 따라 보합 또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강원권이 호조를 보였고 수도권과 충청권은 도소매업 등의 업종에서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글로벌 IT기업들의 데이터센터용 서버 관련 수요 증가, IT제품의 메모리 고용량화 추세 등에 따른 낸드플래시 및 D램 수요 확대 지속으로 증가했다.
휴대폰은 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존 제품에 대한 수요 둔화, 국내 생산물량의 해외 생산 전환분 확대 등으로 보합세를 나타냈으며, OLED 패널은 중소형 패널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LCD 패널은 중국의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 수출 부진 등으로 감소했다.
자동차는 신차 출시 등 증가 요인과 일부 차종의 판매 부진 등 감소 요인이 혼재하면서 보합세를 보였으며, 석유화학은 글로벌 경기 회복세,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반사효과 지속 등에 힘입어 증가했다. 정제부분은 유가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확대됐으나 일부 업체의 시설 유지·보수로 인한 가동률 하락 등으로 보합을 보였다.
철강은 철강재 가격 상승, 일부 업체의 시설 유지·보수 종료 등 증가 요인과 자동차, 건설 등 전방산업의 수요 둔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감소 요인이 혼재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조선은 신규 수주가 소폭 증가했으나 수주잔량이 감소하고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도 부진하면서 감소했으나 반도체 및 OLED 제조장비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건설기계, 공작기계 등에 대한 해외 수요가 호조를 보인 기계장비 품목은 증가했다.
권역별로 보면, 동남권은 관광객 유입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 등을 중심으로 감소했으며 호남권, 대경권 및 제주권은 대체로 보합 수준을 보였다.
한은 모니터링 결과 향후 제조업 생산은 충청권, 호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타 권역은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석유화학·정제 등이 증가하겠으나 조선, 디스플레이 등은 감소 내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는 지역에 따라 향후 전망에 차이를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대부분의 권역이 양호한 소비심리,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제주권은 관광 관련 업종이 호전될 것으로 조사됐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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