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보수정당인 바른미래당의 하태경 최고위원이 4월 말 개최될 남북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내용의 제도화를 위해 국회가 힘을 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22일 YTN '백병규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남북 정상회담의 국회 비준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지금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한 상태이고, 국회는 지금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최고위원은 "견제해야 할 때가 있지만 지금은 전폭적으로 힘을 실어줘야 할 때"라며 "남북관계에 문재인 대통령이 전권을 다 행사할 수 있고 해결사라는 인식을 북한이나 미국이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동의 여부에 대해서는 "국회 비준은 과반이면 된다. 한국당은 제외하고 할 수 있다"고 단언했다.
하 최고위원은 "남북관계까지 이렇게 발목을 계속 잡으면 그 당은 없어진다"며 "없어지는 당이기 때문에 그렇게 신경 안 써도 된다"고 말했다.
개헌과 관련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되면 국회가 하나도 고칠 수가 없고 찬반 밖에 할 수 없다"며 "하나만 의견이 달라도 찬성 의견을 못 던진다"고 반대했다.
그는 "하나라도 반대하는 것이 있으면 통과가 안되는 것이어서 대통령 개헌안은 보통 원 포인트 개헌안을 제시한다"며 "이것은 국회에서 통과될 것을 기대하고 발의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이 어떤 식의 비전을 갖고 있는지 국민에게 홍보하겠다는 것으로 '반대하는 놈은 대통령한테 대드는 놈'의 식으로 프레임을 짜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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