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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키우는 CJ프레시웨이, M&A 적극 추진


亞 1등 식자재 유통사 목표로 글로벌 사업 다각화…동남아 시장 집중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지난해 국내외 시장에서 호실적을 거둔 CJ프레시웨이가 올해 글로벌 사업 다각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제2의 CJ프레시웨이' 건립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 동남아 식자재 시장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는 한편, 인접 지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궁극적인 글로벌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에서 인수·합병(M&A)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은 연평균 6% 넘는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내국민의 소득수준과 구매력이 올라가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떠올랐다.

CJ프레시웨이는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베트남 단체급식 사업에 진출했으며, 2016년부터 골든게이트, 사이공 트레이딩그룹 등 베트남 대표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 식자재 유통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가속화를 더했다. 이를 통해 축육 중심의 현지 내수 유통은 안정적으로 정착했고, 올해는 견고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호치민에서 하노이까지 사업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 오는 4월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는 호찌민 물류센터를 활용해 내수 유통시장 공략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처리 시설과 냉장 및 냉동 보관시설과 함께 자체 식품안전센터를 갖추고 있어 식자재 위생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트남은 육류 소비가 많지만 위생 안전이 담보된 축산 관련 인프라가 미흡해 해외 축육 수입이 불가피하다.

CJ프레시웨이는 장기적으로 베트남 현지 주꾸미 등 연체류, 어류 등 수산물을 소싱해 미국 등으로 수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최근 CJ프레시웨이는 미국 육류 기업인 카길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체결해 베트남 축육 시장개척에 공조하기로 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올해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M&A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국에서는 유통망이 탄탄하게 갖춰진 수산물 도매기업도 인수해 사업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은 글로벌 소싱력을 바탕으로 수입 과일, 축육, 유제품 등을 B2B 시장으로 공급하며 시장을 공략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 북경에 구매 통합 센터를 열어 월 100톤 가량의 식자재를 보관하고 유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1차 상품이나 식자재 등을 수출하는 글로벌 소싱 기지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2월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칠레에 남미 사무소도 개소했다. 올해는 칠레를 거점으로 페루와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등에서 남미 네트워크를 확보해 수산물, 과일, 우육 등 농산물과 축산물 등의 1차 상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확장에 따라 CJ프레시웨이 글로벌 부문의 매출도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글로벌 부문 매출은 전년대비 68% 증가해 1천19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연결기준 전년 대비 7.6% 증가한 2조5천44억원, 영업이익은 109% 오른 43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창사이래 최대 매출과 수익이다.

CJ프레시웨이는 국내에서도 매출 규모를 키우기 위해 2016년 인수한 송림푸드 공장을 증설하거나 비슷한 규모의 여러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단체급식 부문에서도 M&A를 추진해 경쟁력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5% 수준의 해외사업 비중을 2020년까지 약 30%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 최고 식자재 유통 기업인 미국 식자재 유통 기업인 시스코(Sysco)에 버금가는 아시아 식자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글로벌 사업의 최종 지향점"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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