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마트24가 '편의생활연구소'를 통해 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미래형 편의점 연구 착수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편의생활연구소는 올해 초 연구테마를 '미래형 편의점'으로 선정하고, 2018년 한 해 동안 이 테마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한다. 이 연구소는 유통업계에 '언택트(Untact·비대면)', '무인화' 트렌드가 대두됨에 따라 한국 소비자에게 맞는 IT기술이 접목된 퓨처스토어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형 편의점'을 첫 번째 테마로 선정했다.
먼저 편의점 이용 고객 중 언택트 성향의 소비자와 일반 고객과의 비교 분석을 진행해 언택트 소비자의 구매 패턴 및 트렌드를 정리한 연구보고서를 4월 말 발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대학교 보건인구학 연구실과 고객분석 외부업체가 참여해 언택트 소비자에 대한 분석 데이터를 향후 무인편의점의 상품구색 및 유인전략으로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이후에도 연구활동을 통한 결과물은 간행물로 지속적으로 발행할 계획이며, 편의점 관련 세미나도 개최 할 예정이다. 또 국내 대학과 협력해 사회맞춤형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 운영하기로 했다.
편의생활연구소는 이달 9일 동국대와 MOU체결을 시작으로 성균관대는 3월 말 MOU를 체결해 '미래형 편의점'과 관련된 수업을 개설한다.
수강하는 학생들은 점포 콘셉트, 공간디자인, 상품구성, 서비스 등 미래형 편의점에 대한 종합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학기 말에는 학생들이 제출한 과제 중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마트24는 학생들의 시각을 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학생들은 실제 기업이 고민하는 현안을 미리 경험 해봄으로써 취업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기업과 청년들이 서로 '윈-윈(win-win)'하는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편의생활연구소는 끊임없이 변하고 있는 소비자의 쇼핑 패턴과 트렌드를 분석해 미래의 편의점이 지향해야 할 모습을 제시함과 동시에, 기존 편의점 업계의 관행을 혁신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및 제도를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마트24는 이미 지난해 11월 편의생활연구소를 오픈, 외부 전문가와 사내 위원을 모집하고, 연구활동 계획 수립, 연구방법 모색 등 편의점 연구 착수를 위한 준비를 해 왔다.
편의생활연구소는 '이마트24 청년위원(7명)', 팀장급 이상의 '사내위원(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구학 분야의 서울대학교 조영태 교수와 4차산업혁명을 연구하는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를 외부전문가로 위촉했다. 이후 주제에 따라 소비자, 건축학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을 추가로 영입해 미래 편의점이 지향하는 방향성을 폭넓은 관점에서 제안할 계획이다.
현재 편의생활연구소는 이마트24 본사 사무실 내 별도로 15평 공간을 마련, 한 달에 한 번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다양한 주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이마트24는 편의생활연구소를 통해 내부 임직원 및 외부 전문가가 함께 편의점을 포함한 유통업계 전반을 객관적이고, 다양한 시각에서 접근, 경영주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내는 '이슈메이커'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앞으로 편의생활연구소는 편의점 업계를 리드하고 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고령화, 맞벌이, 1인가구 증가 등 변화하는 인구구조에 대응하는 새로운 상품·서비스, 한국형 편의점 포맷을 개발하고 임대료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주들의 수익 구조가 위협받는 속에서 경영주와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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