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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개선 나선 카뱅, 케이뱅크도 1천5백억 '증자' 절실


카뱅 5천억 증자…21개사 참여 케이뱅크도 증자 합의 추진 중

[아이뉴스24 유재형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5천억원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기존 상품유지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상향에 투자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케이뱅크의 증자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카카오뱅크 이사회는 지난 7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 방안을 결의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이용우 공동대표이사 명의 공고를 통해 "이사회의 신주발행에 관한 결의에 따라 새로이 발행되는 주식 1억주를 26일(신주배정기준일) 현재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 대하여 그가 가진 주식 수에 따라서 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유 주식 지분에 따른 균등 증자가 이뤄질 경우 카카오뱅크 자본금은 8천억원에서 1조3천억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카카오뱅크 증자는 불어난 자산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1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 한시 상품 자금인 100억원이 모두 소진돼 추가판매를 위한 자금 확보라는 분석과 함께 정부 정책에 따른 중금리대출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부담을 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으나 이와 연계한 첫번째 목적은 자본적정성을에촛점을 둔 증자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자산 증가에 대비한 5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으나 이후 빠른 자산증가로 지난해 말 BIS비율((바젤 1 기준)이 13.7%를 기록했다"며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 여력확보와 향후 신규 상품과 서비스 출시를 위한 차원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획에 없는 상품 추가 개발이라기 보다는 신년 계획에서 밝힌 업무를 지속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발표에서 BIS자기자본비율은 24.04%를 보였으나 대출이 급증하면서 예상보다 앞당겨 추가 증자에 나서게 됐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여신은 5조5천100억원, 수신은 6조4천700억원이다. 이번 증자는 지난해 증자와는 달리 우선주가 추가됐다.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발행 목적은 주주사 중 실권주가 나왔을 때 실질적 최대주주인 카카오가 인수하기 위한 조치이다. 일반주는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 자본인 카카오 지분이 10%로 제한된 상태라 지분을 인수할 수 없게 된다. 규모는 보통주 4천만주, 우선주 6천만주로 주당 5천원에 발행한다. 증자는 최대 주주로 지분 58%를 보유한 한국투자금융지주가 가장 많이 내게 된다.

증자목적은 시설자금,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 기타자금을 배제한 100% 운영자금으로 공시했다.

카카오뱅크 주주사는 금융부분에서 한국투자금융지주를 비롯해 KB국민은행,우정사업본부, SGI서울보증로 구성됐다. 생활금융서비스 부분에서는 카카오, 이베이, 넷마블, 예스24, 中 텐센트 등 9개사로 구성됐다. 총 21개사가 참여한 케이뱅크에 비해 지배구조가 비교적 단순해 주주 합의에 의한 증자가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신에서 카카오뱅크의 1/5 수준인 케이뱅크 역시 증자를 추진 중이나 주주사 전체 합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3분기 BIS 기준 평균 총자본비율이 25.19%인 케이뱅크의 경우 안정적 자본 건전성 유지를 위해 1천억원 유상증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부터 1천500억원 규모의 증자를 추진해 왔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유재형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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