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올해 첫 출시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삼성전자 갤럭시S9의 개통행사가 9일 오전 진행됐다.
예년처럼 선착순으로 개통고객을 줄세우는 행사도 있었지만, 통신사와 갤럭시S 시리즈의 충성고객을 챙겨주기도 했다. 차별화된 카메라 기능에 매료돼 갤럭시S9을 갖게된 고객도 있었다.
KT(대표 황창규)는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선착순 고객에게 사은품과 통신료 혜택을 주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서울 광화문 KT사옥 앞에서는 오전 7시20분 무렵까지 30명이 줄을 섰다. 전동스쿠터를 타고와 앉아서 기다리는 고객도 있었다.
이틀전부터 첫 번째로 줄을 선 정석훈(39)씨는 갤럭시S가 출시됐을때부터 사용해온 갤럭시 마니아. 정씨는 갤럭시S8+를 사용중인데, 이번에는 갤럭시S9+ 코랄블루색을 구입하기로 했다. 정씨의 부인도 대기번호 6번을 받아 어젯밤부터 대기 중이었다.
갤럭시S9+의 출고가는 105만6천원.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8+(4GB RAM)는 99만원이었다.
정씨는 "최근 스마트폰의 출고가가 100만원에 육박하거나 넘어 부담이 됐지만, 결합할인과 제휴카드 할인, 더블할인 등을 고려하면 충분히 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KT는 1호 개통고객인 정씨에게 ▲1년간 데이터 선택 87.8 요금제와 갤럭시 S9 체인지업 ▲AI스피커 기가지니LTE ▲삼성 최신형 노트북인 '삼성노트북Pen' 등 총 270만원 상당의 혜택을 선물했다. 2~3호 고객에게는 갤럭시 기어S3와 기가지니 LTE, 4~9호 고객에게는 하만카돈 스피커를 제공했다.
또 선착순 99명에게는 삼성 넥밴드와 KT 마스코트 인형인 코리토리와 5G에코팩을 제공한다. 또한 초청고객 행운권 추첨을 통해, 삼성테블릿, 삼성기어VR, 삼성 미니빔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 선수와 함께 개통식을 열었다. 김연아는 특히 2016년 갤럭시S7, 이듬해 갤럭시S8에도 참석했다.
김연아는 "갤럭시 시리즈는 역시 카메라가 차별점"이라며, "갤럭시S9으로 '인생샷'을 남겼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갤럭시S9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기가비트LTE(4.5G)가 강조됐다. 무대 한켠에 실시간 다운로드 속도 측정화면을 띄우고 실제 LTE 속도를 나타내기도 했다. 5밴드 CA와 다중안테나(MIMO), 256QAM 등의 기술로 이론상 1Gbps가 가능한데, 실제 속도도 그와 비슷한 900Mbps 이상을 꾸준히 유지했다.`
이승훈은 "스케이트로 최고속에 오르면 쾌감이 느껴지는데, 갤럭시S9으로 여러분도 빠른 LTE 속도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김연아·이승훈과 함께 9명의 고객을 초청했다. 갤럭시S 시리즈의 전 모델을 사용한 정태호씨와 온가족이 갤럭시S 시리즈를 사용하는 5명, 그리고 전화번호가 '0309'로 개통일과 같은 숫자를 가진 박수연(28)씨 등 3명이다. 이들은 갤럭시S9과 1년 무료통화권을 선물로 받았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55명의 '유플런서'를 초청, 개통식을 열었다. LG유플러스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모집된 유플런서들은 자신의 블로그와 SNS를 통해 앞으로 3개월간 갤럭시S9의 사용기를 작성하고 1년간 유지하면 기기를 공짜로 받을 수 있다.
의류블로거인 김수연(21)씨는 "그간 아이폰을 써왔는데, 갤럭시S9의 카메라 기능이 마음에 들어 유플런서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갤럭시S9 카메라의 '슈퍼 슬로우모션'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LG유플러스의 '속도·용량 걱정없는 데이터요금제'를 기존 요금상품과 비교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전날까지 진행된 갤럭시S9의 사전예약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못미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통사 관계자는 "갤럭시S9의 특화 기능과 할인 혜택 등을 고려하면 지난해와 유사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할인약정을 맺기 싫어 자급제폰으로 갤럭시S9을 구매하는 고객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도민선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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