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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LG전자 사장 "소니 추격? 아직 우리가 올레드 1위"


"OLED TV 시장 1천만대까지 본다"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LG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에서 70~80%는 LG전자가 소화한다. 나머지는 20~30%를 6개 업체가 나눠 가지는 식이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은 5일 서울 서초구 LG전자 R&D캠퍼스에서 열린 TV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올레드 TV 시장에서 소니의 추격 속도가 거세지만 아직까지는 LG전자의 입지가 굳건하다는 의미다.

권봉석 사장은 "시장점유율 기준 10위권 업체 중 7개가 올레드 TV 캠프에 참여한 상황"이라며 "아직까지 LG전자가 올레드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그랬다"고 강조했다.

◆3년 뒤 올레드 TV 시장 1천만대 본다

3년 뒤인 2021년에는 올레드 TV 시장 크기가 1천만대에 달할 것으로 권봉석 사장은 예측했다.

권봉석 사장은 "발표 자료에서는 2021년 시장 규모를 650만대로 예상했지만, 그건 좀 보수적인 수치"라며 "TV 시장이 연간 2억대라고 하면 그 중 5%는 올레드 TV로 커버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올레드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키우는 것이 전략적 과제다. 한국 시장에서는 올레드 TV 매출액이 전체 TV 매출액의 절반을 넘길 전망이다.

다만 권봉석 사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있는 퀀텀닷(QD)-OLED TV에 대해서는 "경쟁사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마이크로LED로 B2B 시장 진출 타진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마이크로LED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100인치에서 150인치 사이의 기업간거래(B2B) 솔루션을 마이크로LED로 구현한다는 전략이다.

권봉석 사장은 "B2B 시장을 중심으로 마이크로LED TV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는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이며, 시장 동향을 관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의 경우 8월부터 마이크로LED TV인 '더 월'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B2B 시장뿐 아니라 기업소비자간거래(B2C) 시장 또한 동시에 공략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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