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중소·중견기업의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5일 발표했다.
김학도 KIAT 원장은 5일 세종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술사업화 애로 해결을 통한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신산업 혁신성장 지원 ▲전략적 국제기술협력 추진을 통한 신남방·신북방 정책 지원 등 3대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KIAT는 3대 과제를 중심으로 기업의 기술 혁신에 필요한 인력, 자금, 수출 등을 종합 제공해 '신시장·신산업 창출→매출 증대→고용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김 원장은 "기관의 중점 과제는 일자리 경제,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혁신성장을 지향하는 정부 국정기조와도 상통한다"며 "산업 파급력과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큰 신산업과 신시장 중심으로 지원해 중소·중견기업의 일자리 창출 여력을 키우고, 우리 경제 혁신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KIAT는 먼저 기술 사업화를 위한 기술·자금 제공에 적극 나선다. 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기술사업화 관련 애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보고, 사업화와 관련한 기술, 자금, 노하우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사업화연계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해, 기존 R&D 결과물에 대한 상품화는 물론이고 투자 유치, 판로 개척, 특허 출원, 마케팅 등 후속 조치까지 함께 지원한다.
쓸만한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 활성화도 추진한다. 국가기술은행에 수집된 공공기술 중 잠재력 있는 기술을 발굴해 민간에 이전, 사업화를 유도하는 R&D 재발견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기술이전조직(TLO)을 활용해 대학이 보유 중인 기술에 대해서도 사업화·창업 지원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월드클래스300,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 등도 차질 없이 수행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신산업 혁신성장 지원에도 나선다. 우선 신산업에 필요한 인력과 자금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5대 신산업 분야인 전기·자율주행차, 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바이오헬스, 반도체디스플레이에 집중한다.
신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석·박사급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올해 2천684명 양성하며, 테크론(기술보증부융자사업)을 통해 신산업 분야의 기술사업화에 매년 2천억원 이상 융자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3천230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선도 펀드도 결성했다.
신남·북방 정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경제외교를 활성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진출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권역별로 국제기술협력 전략을 세분화해 추진한다.
신남방정책 대상권역인 ASEAN과 인도에 대해서는 이 지역의 높은 성장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는 공동R&D, 현지 협력거점 구축, 인력교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과 인도 간 양자펀딩 R&D 사업 신설, 베트남 TASK 센터 조성 등이 거론됐다.
신북방정책 대상권역인 러시아, 몽골, 중앙아시아 등에 대해서도 각종 사업·협약 확대를 추진한다. EU, 미주 권역 대상으로는 첨단분야 기술협력에 주력한다.
한편 KIAT는 위 3대 과제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정책자문단을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될 정책자문단은 기관의 주요 사업수행 현황 및 국정과제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자문하며,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학도 원장은 "단순 R&D 지원에 그치지 않고 기술개발-사업화-판매수출로 이어지는 전주기적 종합 지원을 통해 기업에 실제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고 혁신적 산업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는 P&D(플랫폼개발, Platform & Development)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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