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의 블록체인 자문위원단 구성과 활동이 다소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6일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사정에 의해 자문위원단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공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지금까지 검토해온 부분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당초 지난 22일 블록체인 자문위원단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자문위원단 인선과 활동 방안 등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22일 오전 갑작스레 회의가 취소됐고 추후 회의 개최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측은 회의 취소 사유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라고만 짧게 답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초 암호화폐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금융회사에 대한 지도·감독과 암호통화제도 및 블록체인 조사연구 등을 위해 암호화폐 T/F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학계와 블록체인 업계 등 외부 인사로 구성된 자문단도 함께 출범 시킬 계획도 함께 밝혔다.
이 당시 금융감독원 측은 자문단 구성에 있어 철저히 '균형'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암호화폐 시장 규제 반대 인사까지 자문단에 포함 시켜 최대한 합리적인 정책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부 정책에 찬성하는 입장을 가진 전문가들만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한 달 가까이 시간이 흘렀지만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나 자문위원단 구성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전혀 없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문위원단 구성 완료 여부와 운영 방향 등에 대해서 밝히기가 곤란하다"며 "현재로서는 최대한 빠르게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
김지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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