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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아모레퍼시픽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21일부터 7개사 조사…대주주 사익편취 가능성 실태파악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내부거래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보유 지분이 과반 이상인 만큼, 공정위가 아모레퍼시픽 부당 내부 거래 가능성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진단국은 지난 21일부터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아모레퍼시픽, 이니스프리, 퍼시픽패키지, 퍼시픽글라스, 에스트라, 코스비전 등 7개사에 대해 그룹 부당 지원 관련 직권 조사를 벌이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 회장의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율은 51.16%,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58.88%에 달한다. 아모레퍼시픽 역시 서 회장 포함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2.58%다.

높은 내부거래 비중도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사업 관련 총 매입액 중 계열사간 내부 거래 비중은 75%다. 이에 공정위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계열사에 부당지원을 해왔는지 파악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며 "다만 공정거래법상 자산과 총수지분율이 어느정도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들은 대주주 사익편취와 관련해 공정위 조사를 받게 돼 있어 공정위가 아모레퍼시픽을 겨냥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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