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우리 정부가 평창 동계 올림픽 폐막식을 계기로 모이는 미국과 북한 고위급 회담을 다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평창 올림픽 폐막식에서는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선임고문과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고위급 대표단이 모이게 된다. 이미 올림픽 개막식 당시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의 만남이 무산된 상황에서 북미 직접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희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북미 간 대화와 접촉이 이뤄지는 것이 옳다고 보고 가능하면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겠지만 현재 구체적으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문 의원은 "한국과 북한, 미국이 같이 회담을 하자고 협의하는 것 만은 확실한 것 같다"며 "이미 셋이 만나 의논하는 과정이 있었을 것이고 두 시간 전까지 북미 회담을 하기로 했다는 점만은 상당한 진전이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조 장관은 평창올림픽 개막식 당시 펜스 미 부통령과 북한 대표단의 만남을 우리 정부가 주선했다는 것도 간접 인정했다.
서청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서 조 장관은 "우리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북미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다만 조 장관은 일본 아사히 신문이 보도한 두 차례 북한 방문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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