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덱케', 3회 연속 런던패션위크 진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토종 잡화 브랜드 '덱케'가 세계 4대 패션쇼 중 하나인 '런던패션위크'에 3회 연속 진출한다.

18일 한섬은 자사 잡화 브랜드 덱케가 20일까지(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2018 F/W(가을·겨울)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앞서 덱케는 작년 상·하반기에 국내 토종 잡화 브랜드 최초로 런던패션위크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한섬 관계자는 "이번 패션쇼는 지난 행사와 달리 런던패션위크 마지막 날에 예정되는 등 현지에서도 K패션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며 "덱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올해도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섬은 영국 현지에서 활동 중인 유명 디자이너 최유돈씨와 협업해 '덱케 바이 유돈초이'라는 주제로 패션쇼를 열고 총 22개 신제품 가방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쇼에 처음으로 샌들과 부츠 등 5종류의 슈즈도 함께 소개한다. 가방 전문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슈즈를 개발해 패션쇼에 선보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지난 쇼에서 유럽 현지 관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베이스 미니'·'루퍼'·'로이'·'시사스'·'프림로즈' 등 5가지 가방을 재해석해 시즌성을 극대화한 소재(양털·토끼털·그물망 등)와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적용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한섬은 국내에서 선보일 2018 S/S(봄·여름) 시즌 신상품 화보 촬영도 영국 현지에서 진행한다. '파워 인플루언서'이자 포토그래퍼인 휴고 리와 현지 유명 블로거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한다.

한섬은 20일까지 런던패션위크 기간 동안 선보인 제품들을 한 곳에 전시하고 소개하는 덱케 쇼룸도 함께 운영한다. 또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도 쇼룸을 열고, 유럽 현지 바이어 및 패션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세일즈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