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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앞둔 정치권, '설 민심을 잡아라'


영남 잡기 나선 민주당·한국당, 바른미래·민평당 호남 잡기

[아이뉴스24 채송무 기자] 여야 각 정당이 설 연휴 전날인 14일, 고향을 찾는 시민들에게 귀향 인사에 나섰다. 설 민심이 어떻게 형성되느냐는 각 당과 주요 주자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6.13 지방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여야 정치권의 민심잡기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여야 정치권은 이날 서울역과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6.13 지방선거 초반 구도가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높은 지지율로 영남에서도 자유한국당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민심 잡기 공방은 치열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각축 지역인 영남과 충청권으로 가는 열차가 모여 있는 서울역을 찾아 홍보물을 나눠주고 귀향 인사를 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인 진행 기원과 함께 최저임금 인상 관련 정책 등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에 대한 홍보에 나섰다.

자유한국당도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가 서울역을 방문해 국민들을 만난다. 홍 대표는 연휴 직전 부산과 대구를 방문하는 등 영남 진지 수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호남 경쟁도 치열한 모습이다. 여론조사상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서도 지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의 분화로 탄생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저마다 호남 지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전날 공식 출범한 바른미래당의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역시 이날 국립 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들은 이날 국회 앞에서 설 인사를 한 뒤 호남선이 모여있는 용산역과 영남 및 충청선이 모인 서울역에서 귀향길 인사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 및 바른미래당과 호남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민주평화당은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용산역을 방문해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를 가진 뒤 호남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찾아 지지를 호소한다.

정의당도 이정미 대표와 노회찬 원내대표가 서울역을 찾아 공정과 정의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녀들에게 노력한 만큼은 공정한 대접을 해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정의당이 한발 한발 정진해나가고 있다"며 "새해에는 정의당이 쑥쑥 커서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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