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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 특수 노린 유통街, 달콤한 경쟁 치열


百·마트·식품, 다양한 초콜릿 제품 할인 판매…실용성 높인 제품 눈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연인들의 연례 행사인 밸런타인데이가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통·식품업계가 다양한 상품을 마련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밸런타인데이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이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각 업체들은 남녀 모두를 위한 여러 아이템을 선보였다. 또 이번 밸런타인데이가 설 명절과 맞물린 만큼 고마움을 느끼는 주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선물들도 대거 마련된 것이 특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등 롯데쇼핑의 유통 계열사는 9일부터 14일까지 '해피 밸런타인 데이' 행사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가성비 갑 초콜릿 브랜드 대전'을 통해 린트, 로아커 등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롯데제과 '길리안' 등 국내 브랜드 초콜릿도 최대 50%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12~14일에는 본점, 잠실점, 광복점에서 일본 프리미엄 초콜릿 '킷캣 쇼콜라토리'와 오리온에서 선보이는 '마켓오 생초콜릿' 특설 매장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14일까지 50여종의 밸런타인데이 행사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또 롯데제과, 오리온 등 8대 브랜드 행사상품을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대상으로 롯데상품권 5천원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12일부터 14일까지 압구정본점 5층 대행사장에서 '살롱 뒤 쇼콜라 서울: 에필로그'를 진행한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살롱 뒤 쇼콜라 서울'에 참여한 브랜드 중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직접 품평회를 통해 선정한 '위고에빅토르', '레더라', '맥심 드 파리' 등 약 50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제품을 선보인다. 또 세계적인 초콜릿 명장인 장 폴에방, 스테판 보나 등이 직접 디자인한 30여 개의 초콜릿 공예품도 전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가심비'를 앞세운 실용적인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신세계의 란제리 편집숍 '엘라코닉'에선 언컷·키스킬·블러쉬 란제리, 백올 파우치 등이 포함된 스페셜 선물 세트를 최대 45%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또 18일까지 레드, 핑크 컬러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추가 20% 세일 혜택도 제공한다.

신세계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에서도 연인들을 위한 선물을 내놨다. 랩시리즈와 비오템 옴므에선 합리적 가격으로 밸런타인데이 세트를 구성했다. 세트 구매 시 사은품을 추가로 증정한다. 시세이도맨 클렌징폼, 포맨트 에센스 등은 2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신세계 강남점에선 '오리온 초코파이 하우스' 팝업을 진행해 기존 초코파이를 프리미엄 디저트로 탈바꿈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치즈 타르트로 유명한 '베이크'는 14일까지 초코 치즈 타르트를 한정 판매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11일부터 14일까지 명품관 식품관인 고메이494에서 프랑스, 일본 등 해외 유명 초콜릿 브랜드를 판매하는 발렌타인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또 10~11일까지 영수증 즉석 당첨 경품 이벤트를 진행해 사업장별 일일 50명에게 빈스앤베리즈 초콜릿을 증정한다. 대상은 당일 갤러리아카드로 7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이며 당첨 여부는 영수증 하단에 당첨 결과가 자동으로 출력된다.

홈플러스는 17일까지 전국 142개 모든 점포에서 초콜릿 등 스낵류를 할인 판매하고 사은품을 증정하는 밸런타인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킷캣, 허쉬 등과 함께 색다른 상품을 기획해 홈플러스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단독 기획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단독 기획상품을 1개만 구매하더라도 각 브랜드별로 마련된 사은품도 함께 증정한다.

식품업계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실속형 제품들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는 '러블리 밸런타인데이'를 주제로 프랑스 파리의 상징물과 하트 모양을 모티브로 디자인 한 제품 30여종을 출시했다. 특히 프랑스의 유명 삽화가인 마리 아쎄나와 협업한 제품도 출시해 눈길을 끈다. 또 파리바게뜨는 14일까지 해피앱을 비롯해 카카오, 옥션, 지마켓, 11번가 등을 통해 밸런타인데이 선물세트를 구매할 경우 선착순으로 최대 20%의 혜택을 제공한다.

뚜레쥬르는 '꽃처럼 피어나는 달콤한 우리 사이'를 주제로 화사한 봄 기운을 가득 담은 밸런타인·화이트데이 제품을 출시했다. 이번에는 연인뿐만 아니라 가족·친구·지인을 위해 선물할 수 있도록 다양하게 구성한 초콜릿·사탕 제품과 파티용 케이크를 선보인다. 또 뷰티브랜드 아모레퍼시픽 마몽드와 협업한 이색 제품도 새롭게 선보인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4일까지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음료를 따뜻한 음료로 주문할 경우 '러브(LOVE)' 글씨가 새겨진 큐피트 모양의 스플래쉬 스틱을 음료 뚜껑 입구에 꽂아 제공한다. 또 영수증의 해당 음료명 옆에 하트 표시를 넣어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음료는 오트 그린 티 라떼, 리얼 넛 오트 모카, 화이트 코코 리스트레토, 카페모카, 돌체 라떼 등 5종이다. 또 스타벅스는 밸런타인데이 전용 초콜릿 상품을 비롯해 사랑을 나누는 커플 고양이와 핑크색 콘셉트의 머그, 텀블러, 글라스, 워터보틀, 보온병 등 25종의 MD를 출시한다.

투썸플레이스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랑(LOVE)'을 표현한 '하트(♥)형 케이크' 등 시즌 제품 60여종을 선보인다. 이번 밸런타인데이 제품은 '두근두근, 당신의 마음을 투썸으로 전하세요'라는 주제로 케이크와 마카롱, 초콜릿 세트 등 다양하게 구성됐다.

더불어 선불카드 기능이 있어 결제가 편리한 '투썸 모바일앱' 사용자는 밸런타인데이 전용 캘리그라피(손글씨) '기프트카드' 10종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카드에는 '우리그냥한번만나볼래요', '내가더잘할께' 등 사랑에 관한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캘리그라피로 표현했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14일까지 해당 기프트카드를 선물하는 고객 중 100명을 추첨해 '두근두근 러브시그널' 홀케이크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밸런타인 데이는 지난해와 달리 설 명절 연휴기간과 겹쳐 미리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각 업체들이 분위기에 맞춰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초콜릿 상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할인 행사로 판매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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