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약 2조9천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4년 연속 개선 흐름세를 이어갔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순이익 2조 9천179억원, 4분기 순이익이 2천115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당기 순이익 증가세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16년 기록한 2조 7천748억원의 순이익 대비 5.2% 증가한 실적이다.
신한금융지주 측은 전 분기 8천173억원 대비 74.1% 감소했지만 4분기 발생한 비경상 요인을 감안하면 4분기 연속 견고한 실적을 이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2017년 실적에 대해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안정적인 자산 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지속 개선되면서 은행 부문의 이자 이익이 증가한 것"이라며 "기존 이익 개선이 주춤했던 금융투자, 자산운용, 캐피탈, 저축은행 등 비은행 부문이 약진했으며 글로벌 부문의 성장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 이익 창출 능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속적으로 실시한 전략적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향후 비용 효율성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의 경우 3분기 연속 자산 성장과 순이자 마진이 전년 대비 7bp 개선되며 이자 이익이 전년 대비 8.8% 성장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부문에서는 연간 5.9%의 성장률을 시현했다. 부문별로는 가계대출이 5.6%, 기업대출은 6.3% 성장했으며 비외감 중소기업 대출이 연간 14% 증가하며 전체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4분기 은행의 순이자 마진은 수익성 기반의 질적 상장과 안정적인 자금 조달 운영을 통해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된 1.58%를 기록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7bp 상승한 1.56%를 기록했다.
그룹 비이자 부문에서도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따른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탁부문과 펀드·방카 부문에서의 성장으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했다. 글로벌 부문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은행 글로벌 사업 순이익이 30.8% 성장하며 전년 대비 553억원 증가한 2천350억원을 기록했다.
그밖에 신한카드 9천138억원, 신한금융투자 2천119억원, 신한생명 1천206억원, 신한캐피탈 876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한편 신한지주 이사회는 이날 2017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전년과 동일한 1천450원으로 결의했다.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3.6%,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3% 수준으로 예상된다.
김지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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