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블록체인 기술로 중소기업·농어민·골목상권 등의 중소판매자들이 소비자와 직접 만나는 직거래 플랫폼이 구축된다.
6일 함께하는시민협동조합(약칭 시민유니온) 창립준비단은 전자결재대행 플랫폼 개발기업 하이엔티비,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오이지소프트와 관련 플랫폼 구축 계획에 합의하고 합동기획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시민유니온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직거래 플랫폼을 탈중앙화·분산화한다. 이를 통해 중소판매자들이 온라인쇼핑몰 등 중개자를 배제하고 소비자와 직접 만나게 된다. 직거래 플랫폼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능동적 마케터가 될 수 있다.
생산자는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에게 광고비를 지불하는 대신 직접 검색, 이메일 등을 통해 광고하고 이를 열어보거나 상품추천, 판매주선 등을 한 소비자들에게 '디지털 토큰'을 지급한다. 이를 통해 생산자는 직접 저비용 마케팅이 가능하고, 소비자는 능동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디지털 토큰은 현금과 1대1 교환이 가능한 '밤톨'과 수요-공급자의 관계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밤나무' 등 두 종류다. 밤톨의 경우 소비자는 현금으로 충전하고, 생산자는 판매 대금으로 받은 밤톨을 현금으로 교환한다. 밤나무는 일종의 주식 같은 성격으로, 플랫폼의 사업성이 커지면 밤나무의 사업성은 밤톨보다 커지고 사업성이 떨어지면 그 반대가 된다.
시민유니온은 생산자와 판매자 간의 '신뢰 문제'는 블록체인 기술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블록체인 기술로 신분 확인이 가능해 소비자의 비정상적 리뷰나 추천, 반품이 남발되는 경우 이를 거를 수 있다.
시민유니온 준비단은 2월부터 발기인을 모집해 4월 무렵 협동조합을 설립한다. 블록체인 기반의 직거래몰은 2월부터 6~9개월에 걸쳐 구축할 예정이다.
윤선훈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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