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KT와 삼성전자,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5G 서비스를 선보였다.
KT(회장 황창규)는 버라이즌, 삼성전자와 함께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US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슈퍼볼에서 5G 연결에 성공하고, 실시간 5G 서비스를 시연했다고 발표했다.
시연은 한국의 5G망과 미국의 5G망을 국제망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와 시범 단말을 사용했다. 로웰 맥아담 대표를 비롯한 버라이즌 관계자들은 미국에서 KT의 옴니뷰 앱을 체험했다. 황창규 회장을 비롯한 KT 관계자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버라이즌의 5G 가상 경기장을 체험했다.
옴니뷰는 경기장의 실제 모습을 3D로 구현해 입체감을 살리고 선수들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5G 시범서비스다.
황 회장과 로웰 맥아담 대표 사이의 5G 국제 영상통화가 이뤄졌다. 5G영상통화에서 황창규 회장은 양사의 협력을 통해 5G 기술이 한층 발전한 것을 축하하는 한편 5G 글로벌 생태계를 조기에 활성화시킬 것을 제안했다.
한국-미국 사이에 이뤄진 5G 시연 성공은 KT, 버라이즌, 삼성전자 3사가 지속적으로 협업한 결과물이다. 3사는 세계 최초 5G 규격 제정, 5G 단말 및 시스템 기술개발, 5G 시범망 구축 및 노하우 공유 등 5G와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황 회장은 "앞으로 글로벌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와 협력으로 5G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5G 조기 상용화로 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한편 5G 글로벌 생태계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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