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수기자]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오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민간 경제연구소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금융시장 정보 비대칭 해소를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외 자본시장 동향에 대한 신속한 정보 수집과 위험 요인을 조기 발굴, 취약 부분에 감독과 검사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개최됐다. 금리·환율·주가 등 경제변수와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올해 자본시장에 대한 전망 및 주요 이슈를 공유했다.
최 원장은 이 자리에서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발전과 안전성 제고를 위해 연구소·리서치센터와 감독기관 사이의 정보 공유를 강화해야 한다"며 "정보비대칭 해소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투자자에게 적시에 제공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최 원장을 비롯해 김도인·조효제 부원장보, 자본시장 감독국장, 자본시장 연구원 거시경제 실장, 대신경제연구소장, 국내·외국계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세계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도 기업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로 지정학적인 위험이 해소된다면 자본시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원화강세에 따른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약화, 미국 등 주요국의 유동성 축소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의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보였다.
최 원장은 시장위험 요인에 대한 금융감독당국과의 정보공유 활성화를 주문했다. 그는 "잠재된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대응하기 위해 연구기관과 리서치센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감독·검사 역량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위기 발생 시 시장 충격 및 비용을 최소화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 제고를 통한 시장 복원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해소를 위한 노력도 언급됐다. 최 원장은 "지정학적인 위험 요인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지나친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리서치센터가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 등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감독기관도 필요시 시장 불안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지수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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