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SK건설이 홍콩에서 2018년 첫 해외공사 수주를 따내, 연초부터 산뜻한 출발과 함께 올해 수주목표 9조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SK건설은 11일 홍콩 정부 산하 도로관리청이 발주한 구룡 중앙간선도로(Central Kowloon Route) 내 야우마따이 동부구간(Yau Ma Tei East) 건설공사에 대한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홍콩 구룡반도 남쪽 해안지역을 횡단하는 중앙간선도로 중 야우마따이 지역의 동부구간 내 왕복 6차로 지하차도 터널을 신설하고 기존 고가도로를 철거·이설하는 공사다.
SK건설은 홍콩 현지업체인 빌드킹(Build King) 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6억4천만달러(약 7,100억원)로 SK건설 지분은 40%이다. SK건설은 EPC(설계·조달·시공)를 일괄 수행한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84개월이다.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는 SK건설의 터널·지하공간 등 다수의 해외 도로공사 수행 경험을 통해 시공 안전성을 높이고 도심 환경 이슈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이 결정적이었다고 SK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SK건설은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보스포러스3교, 싱가포르 센토사 터널 등 다양한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SK건설이 홍콩에 진출하는 첫 사업인데다 홍콩 정부의 관심이 높은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핵심 구간공사여서 그 의미가 크다. SK건설은 이번 공사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야우마따이 서부구간 도로와 향후 발주 예정인 교량 프로젝트 등에서 추가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9조원의 수주를 따낸데 이어 올해에도 9조원 이상의 수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구축해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전략이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연초부터 목표에 집중한 결과 해외 첫 수주를 조기에 따냈다”며 “올해에도 전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차별적 경쟁력 확보를 통해 경영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탁기자 [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