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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in평창③] '제철보국' 포스코, "평창올림픽은 '철의 대제전'"


철강재 및 솔루션 지원·티켓 대량구매·TV광고 론칭 활동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선수들만 뛰는 게 아니다. 그 뒤에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우리 기업들이 있다. 기업들은 평창올림픽의 파트너·스폰서·서포터 등을 맡아 각국 선수들을 응원하고,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첨병 역할을 수행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선수들과 함께 뛰는 기업들의 노고를 시리즈로 알아본다. [편집자주]

[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포스코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한 전사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주요 시설물에 포스코의 철강재와 솔루션을 지원해 인프라 수준을 끌어올리는가 하면 티켓 대량구매와 TV광고 론칭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최근 준공되고 있는 국제방송센터와 미디어레지던스, 관동하키센터 등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주요 시설물에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적용시켰다. 이로써 건물의 내구성과 안정성을 높이고 친환경적인 효과까지 누리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4월 준공된 국제방송센터(IBC)에 사용된 고급형강 제품은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과 후판을 정밀재단해 용접 제작한 것이다. 포스에이치(Pos-H)라 불리는 이 제품은 건축물 등 구조물에 맞춤 제작돼 불필요한 강재사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국제방송센터의 기둥에 적용된 건식 내화 클래딩 공법은 화재사고에 강하면서도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고유 솔루션이다. 이 공법은 기둥표면을 GI-Ace 강재와 내화물질로 감싸는 방식으로 기둥에 내화 페인트를 칠해 화재사고에 대비하는 기존 공법에서 벗어나 양생 기간이 필요 없다.

기자들의 숙소로 사용하는 미디어 레지던스에도 포스코의 제품이 사용됐다. 아연과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이 도금돼 일반 아연도금강판보다 5배 이상 내부식성이 강한 포스맥(PosMAC)을 특수프린트해 욕실과 벽체의 외장재로 적용했다.

더욱이 미디어 레지던스 건물은 이동식 유닛 방식으로 지으면서 일반 콘크리트로 지었을 때보다 공사 기간을 18개월 단축했다. 또한 이동식 유닛 방식은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올림픽 이후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 호텔이나 기숙사로 활용할 예정이다.

관동하키센터의 외부 벽면에는 내식성과 함께 우수한 표면 외관과 높은 강도를 가진 포스코 스테인리스강 329LD가 적용돼 있다. 포스코는 최적의 두께를 산출하는 구조해석 솔루션을 함께 제공해 설계보다 두께를 25% 줄이는 성과도 보였다고 설명했다.

◆종목 21개 중 20개서 철 사용, '철의 대제전' 홍보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포스코는 '제철보국(製鐵報國)' 정신으로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개최되는 패럴림픽의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 후원에도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8월 썰매 설계업체인 매시브블레이드와 공동으로 최초의 한국형 썰매를 개발해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이번에 개발한 썰매는 포스코의 신소재인 고망간 방진강, 고강도 마그네슘 합금, 스테인리스강 등을 사용해 기존 수입 제품보다 34% 가벼우면서도 충격 흡수력은 뛰어나게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지난달 15일 평창올림픽 TV광고를 론칭해 새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평창올림픽 총 21종목 중 20개 종목에 철이 사용된다는 점을 착안해 철과 인간,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감하는 내용을 새 광고에 담았다. TV광고는 오는 3월 중순까지 방영되며 주요 영화관에서도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피겨스케이팅 등 10여개 종목 입장권 약 1천300장을 구매했다. 티켓은 포스코 고객사 직원에게 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앞서 2015년 12월에는 탄소배출권 2만 5천968톤을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주력 철강사업으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회사 측의 제품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포스코의 월드프리미엄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베이징올림픽은 물론 세계 스포츠이벤트에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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