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올해도 보안기업의 기업공개(IPO) 행렬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6년 닉스테크, 지란지교시큐리티, 수산아이앤티 등이 코스닥에 입성했고, 지난해 지니언스, 드림시큐리티 등도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어 올해도 여러 보안기업이 IPO 바람을 이어간다. 상장을 추진하는 보안기업은 IPO를 시작으로 해외 사업과 신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란지교소프트, 신시웨이, 에스에스알(SSR) 등 보안기업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시큐어 비즈니스 솔루션 기업 지란지교소프트는 올 하반기 코스닥 직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주관사로는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지란지교소프트는 통합PC보안 솔루션 '오피스키퍼', 보안에 특화된 그룹웨어 '오피스메신저' 등을 중심으로 시큐어 비즈니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강화된 보안으로 차별화된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개인정보 필터링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피씨필터', '웹필터', '서버필터' 등과 랜섬웨어 방어 솔루션 '랜섬필터', 스마트폰·PC 사용 관리 프로그램 '엑스키퍼' 등을 주요 보안 솔루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형곤 지란지교소프트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를 지란지교소프트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원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인재 영입,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데이터베이스(DB) 보안 전문기업 신시웨이는 3월경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하반기까지 상장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직상장과 스팩(SPAC) 상장을 모두 고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2월 교보증권과 주관회사 계약을 체결하고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신시웨이는 엑셈의 자회사로, DB 보안과 암호화에 전문성을 지녔다. DB접근제어 솔루션 '페트라', 암호화 솔루션 '페트라사이퍼'가 대표 보안 솔루션이다.
특히 암호화 솔루션은 최근 금융권 개인정보 암호화 사업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시웨이는 지난해 IBK 기업은행, 우리은행, 교통안전공단 등의 개인정보 암호화 사업을 수주했다.
신시웨이 관계자는 "은행, 증권사 등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비정형 데이터 내 개인정보 암호화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분야로 보안 사업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발맞춰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보안 컨설팅 전문업체 SSR도 올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최근 상장 주관사로 하나금융투자를 선정했다.
SSR은 회사 설립 9년 차 정보보안 회사. 지난해 가능성을 알아본 지란지교시큐리티가 회사 지분 72.6%를 178억원에 인수했다.
SSR은 해커의 시각을 가미한 정보보안 컨설팅 서비스로 이름을 알렸다. 해커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취약점을 도출해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
또 IT 인프라 보안 취약점 진단 솔루션 '솔리드스텝', 웹쉘 방어 솔루션 '메티아이'를 대표 솔루션으로 서비스한다. 특히 솔리드스텝의 경우,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로 제공해 해외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는 "IPO를 통해 보다 수월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도 강화할 수 있다"며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보안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지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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