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이번주 예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재판에 대기업 총수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대거 출석한다.
7일 재계와 법원에 따르면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오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리는 박 전 대통령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 105차 공판에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9일에는 박광식 현대자동차그룹 부사장, 김창근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장, 박영준 SK수펙스추구협의회 부사장이 출석한다.
오는 11일 공판에서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이 출석할 예정이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 3일 미국 출장 등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015년 7월24일부터 25일간 이틀에 걸쳐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안가에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및 김용환 부회장, 손 회장, 김 의장,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구 회장, 김 회장, 조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과 순차적으로 단독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에 필요한 재원 조달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전국경제인연합은 같은해 10월 23일 삼성, 현대차, SK, LG, GS, 한화, 한진, 두산, CJ 임원 회의를 개최해 그룹별 출연금 할당액을 전달한 바 있다.
검찰과 박 전 대통령 측 국선변호인은 이들 총수 및 임원들을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에 출연금을 내게 됐을 당시의 정황 등을 놓고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영웅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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