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용민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끊이질 않는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 의혹'을 놓고 여야 공방전이 가열되고 있다.
여권은 사실상 MB를 직접 타깃으로 하는 검찰 수사에 힘을 싣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번 수사를 '정치보복', '한풀이 칼춤' 등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현근택 민주당 부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작년 최대의 관심이었던 해시태그는 '#다스는_누구겁니까'였다"며 "120억원의 비자금이 경리과 여직원의 개인적인 횡령이라는 것을 믿을 국민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현 부대변인은 "MB 측근이던 정두언 전 의원도 'MB가 직접 다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며 "자유한국당은 이제라도 이 전 대통령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방법이 없으니 솔직하게 밝히시고 용서를 구하시라'고 충언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정치보복이 정점을 찍고 있다" "받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똑같이 되돌려 줘야만 직성이 풀리는 아주 잔인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기어이 구속해야 (정치보복이) 끝날 것 같다"며 "한풀이 칼춤을 그만두고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검찰과 국세청 등 양대 사정기관이 다스 의혹의 중심인 이 전 대통령을 사실상 동시에 정조준하고 있어 여야간 '정치보복 논쟁'도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용민기자 [email protected] 사진 조성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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